바다-8 (대청도의 가을) 바다-8 (대청도의 가을) 운산/최의상 낯익은 사람끼리 도란거리며 낙엽을 밟고 해변으로 간다. 뱃고동 등지고 사막을* 넘어 기다림처럼 고요한 바다의 소리를 듣는다. 저녁놀에 만선 깃발이 잔잔한 파도를 타고 코스모스 꽃잎처럼 흔들린다. 대청도 사람들의 눈물로 찬 인생길이 겨우 십..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
바다-7 (대청도) 바다-7 (大靑島) 운산/최의상 서녘으로 그냥 바닷길 오백여리 오히려 신기루처럼 선명한 북녘의 기린도 옹진반도가 친근한 대청도. 북으로 백령도 남으로 소청도 서녘으로 중국 땅 사이에 대청도에는 산동반도 닭 울음이 들린다는데. 그저 고요한 대청도 최북단의 자생 동백 천연기념물 6..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
바다-6 (파도소리) 바다-6 파도소리 운산/최의상 그것은 미의 원형이 무너지는 가장 짧고 아린 울부짖음이리. 그것은 사랑이 노여움으로 변하는 찬라 가장 격한 내던짐의 몸부림이리. 달빛 속 새로운 새벽을 기다리는 안식의 고요함이리. 84. 12. 23 소야도의 밤 밤에 울리는 잔잔한 파도소리는 한숨이며 원망..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
바다-5 바다-5 운산/최의상 여운도 없이 끝없는 목마름의 시작이여 사계절 갈매기는 날고 사라진다. 喜怒哀樂이 공존하며 분노가 용서로, 사랑으로 포말의 백색처럼 승화되는 곳. 신의 소리인가 등 돌려 걷는 내 귀에.... 1987. 10. 29 대청도에서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
바다-4 바다-4 운산/최의상 갈매기의 강림이여 선녀처럼 가볍게, 가볍게, 가볍게 춤추던 하얀 세월 백사장에 잠겨든다. 1984. 8. 소야도에서 갈매기에게 초록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은 삼각관계다. 스스로 나르는 것이 아니라 날도록 도와주는 힘을 따라 나르는 것이다. 영혼의 순환 같은 힘이다.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
바다-3 바다-3 운산/최의상 비굴함 없는 파도 작열하는 태양 너 현란한 수채화의 절정 이 순간 영원하여라. 태고의 전설로 찬 절벽 이슬로 내리는 감로수 너 목마름의 거대함이여 이 순간 영원하여라. 나는 너와 너는 나와 저 푸른 파도를 향해 마음의 소리를 토해 보자. 1984. 7. 소야도에서 순간은..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
바다-2 바다-2 운산/최의상 파도의 성깔 따라 백사장 허무함 그 자체 속에 운명을 거느린다. 선착장 기쁨인가 하면 서러움만 남고 만남과 이별 그 순간만은 여기가 고향이다. 1984. 7. 소야도에서 선착장에는 변화가 있고 삶이 있다.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시간이다.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
바다-1 바다-1 운산/최의상 우리들 참이라 말하자 수평선 멀리 깃발처럼 흔들리는 서러움. 마셔도, 마셔도 아름다운 갈증 그것 버릴 수 없는 그리움. 출렁이며 흐르며 고요의 한 잔 밤은 깊어 가고 한숨 소리 파도타고 간다. 1984. 6. 소야도에서 바다를 응시하라. 그리하면 내 마음의 그리움이 현실..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
인생의 무게 인생의 무게 박경리 문학공원 조각상 일부 촬영함 인생의 무게 운산/최의상 창틈으로 햇빛이 파고 들어오던 어느 아침에 먼지 되어 바람에 날리는 가벼움을 본다. 슬픔과 괴로움의 무게를 가늠하며 먼지 같은 가벼움에서 행복이란 깃털의 떨림을 느낀다. 4억년 이어온 양치류의 생명처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6.26
[스크랩] 한 마리의 겨울새( 하운 최의상 스승님의 글) 한 마리의 겨울새/하운 최의상한 마리의 겨울새삶의 나날을 보는듯하네.새벽은 잠을 깨우고빛을 향해나라라 한다.한 마리 겨울새행복의 나날을 그리네.꿈 깨듯이싫은 생각다 버리고일어나라 한다.한 마리 겨울새고난이어도 기뻐하라 하네.거기삶의 근원인씨앗을다시 뿌리라 한다.2007. 2. 16출처 : 본오초등학교20회동창회글쓴이 : 홍석봉 원글보기메모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