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룻배와 행인 / 한용운 올여름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 보내세요 나룻배와 행인 /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8.17
먼 먼 산을 본다. 먼 먼 산을 본다 영월 고씨동굴 가는 다리에서 강과 산을 촬영하였건만 텅빈 주차장이 너무 광활하네요. 먼 먼 산을 본다 운산/최의상 울타리 붉은 장미꽃 외로운 향기여라. 꿈에 본 방패연들이 하늘로 높이 날고 나뭇잎 바람에 흔들려 마음이 새하얗다. 늙어서 눈물의 강에 허우적거린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8.09
폭염속 독서삼매경 강원도 영월 청령포 폭염속 독서삼매경 운산/최의상 얼음 강 위에서 손 시려 울고 싶을 때 염천 하늘 흰 구름 그리웠고 모질게 추운 긴 겨울날 발 동동 구르며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물장구치며 놀던 개울이 그리웠다. 8년만에 폭염이 10여일이상 계속 이어지고 섭씨 35도의 살인에 가까운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8.04
단종대왕과 세조의 뉘앙스 단종대왕과 세조의 뉴앙스 운산/최의상 구름이여 이내 마음 전해 다오. 바람이여 이내 슬픔 전해 다오. 한 마리 학이 배회하건만 내가 여기 있어야 하는 심정 어이 전하리 이내 억울한 눈물의 사연을... 아바마마여 대왕마마여 태대왕마마여 숙부의 찬탈은 아니되옵니다. 상왕으로 노산군..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24
오늘의 눈물 오늘의 눈물 운산/최의상 우는 사람의 눈물은 슬픔이 흘러 모인 호수입니다. 안팎으로 갉아드는 고통도 깊은 곳에서 나를 위해 울어주는 눈물이 있어 위안이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상을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연속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살만한 것 같으면서도 하루가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24
[스크랩] 오늘의 눈물 오늘의 눈물 운산/최의상 우는 사람의 눈물은 슬픔이 흘러 모인 호수입니다. 안팎으로 갉아드는 고통도 깊은 곳에서 나를 위해 울어주는 눈물이 있어 위안이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상을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연속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살만한 것 같으면서도 하루가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24
편견 편견 운산/최의상 국민학교 교장이 그랜져를 굴리고 다닌다? 어느 교장이야. 정신 나갔군. 당장 바꾸라고 해. 며칠 후 국민학교 교장은 쏘나타 굴리며 하는 소리 “내 돈 주고 차도 맘대로 못 굴리나?” 국민학교 교감이라 선견지명이 있어 캐피탈을 뺐다 “국민학교 교감이 좋은 차 굴리..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20
아름다운 사람아 아름다운 사람아 운산/최의상 아름다움아 너는 어디에 있는가. 수억 년이 지나간 흔적에 그림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노래가 있고 시가 있다. 모두 화석이 되어 있는데 너는 어디서 숨바꼭질 하는가 아름다움은 오로라처럼 신비롭다 하늘에는 비구상의 구름이 흐르고 땅에는 어디선가 바..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3
바다-10 바다-10 (아침 바다) 운산/최의상 아침 바다의 순수가 푸른빛으로 드러나면 해의 조명으로 나의 그림자는 바다 위에 꿈의 다리를 놓는다. 아직도 잠재우지 못한 허영을 꿈의 다리로 걸어가게 한다. 허전한 갈비뼈를 부여잡고 꿈의 다리가 걸린 수평선을 향해 바다위를 걷는다. 금빛으로,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
바다-9 (월광) 바다-9 (월광) 운산/최의상 흠뻑 쏟아지는 달빛을 받으며 백사장을 걷는다. 바다에서 월광쏘나타의 정령이 걸어 나오고, 언덕에서 폭풍이 굴러 오며 예배당 종을 울린다. 밤하늘의 황홀한 달빛 받으며 백사장을 걷는 꿈에 산다. 060623 소야도를 그리며 **소야도: 인천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