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바다-6 (파도소리)

운산 최의상 2012. 7. 10. 13:50

 

 

 

 

 

 

 

 

바다-6 파도소리

                운산/최의상

 

 

 

 

 

 

 

그것은

미의 원형이 무너지는

가장 짧고 아린 울부짖음이리.

 

 

 

 

 

 

그것은

사랑이 노여움으로 변하는 찬라

가장 격한 내던짐의 몸부림이리.

 

 

 

 

 

 

달빛 속

새로운 새벽을 기다리는

안식의 고요함이리.

 

 

 

 

 

84. 12. 23 소야도의 밤

밤에 울리는 잔잔한 파도소리는 한숨이며

원망이며, 소원이었다. 직접 들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여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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