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歲暮)에 남산으로 돌아가며
세모(歲暮)에 남산으로 돌아가며 맹호연 북궐(北闕)에 상서(上書)는 그만 올리고남산(南山)의 고향집으로 돌아가자. 재주 없어 명군께서 버리셨고병이 많아 친구까지 멀어졌다. 센털(白髮)은 노년을 재촉하고봄빛은 세모를 몰아친다. 시름이 그지없어 잠 못이루니소나무 달밤에 빈 들창. [歲暮歸南山] 孟浩然北闕休上書, 南山歸敝盧.상궐휴상서, 남산귀폐노.不才明主棄, 多病故人疏.부재명주기. 다병고인소.白髮催年老, 靑陽逼歲除.자발최연노, 청양핍세제.永懷愁不?, 松月夜窓虛.영회수불매, 송월야창허 맹호연(698~740)은 자연시를 잘 쓰며 당시 왕유(王維)와 쌍벽을 이룬 시인이다. 맹호연은 40세까지 당시 유행하던 은일(隱逸)의 기풍을 좇아 오랫동안 산수(山水)속에 야인으로지냈다. 그는 양자강의 남북 지방을 두루 다니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