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오늘의 눈물

운산 최의상 2012. 7. 24. 12:32

 

 

 

 

                                                            

 

         오늘의 눈물

                            운산/최의상

 

 

 

 

우는 사람의 눈물은

슬픔이 흘러 모인 호수입니다.

안팎으로 갉아드는 고통도

깊은 곳에서 나를 위해 울어주는

눈물이 있어 위안이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상을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연속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살만한 것 같으면서도

하루가 비참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비명을 듣습니다.

 

 

지금도 살아서 살아가는 길손들이

선악의 이정표를 보며 신에 의한 구원을 그려봅니다.

사람들의 발자취가 기라성처럼 사겨진 길을 가지만

무관심과 무시의 증오에서 반전하는 감동의 눈물이 흘러야 합니다..

 

 

흐르는 눈물에는 뜨거움이 있고

눈물 속에는 정화된 사랑 같은 기쁨이 있습니다.

언젠가 한 없이 울며 잠들던 어린 시절

깨어난 후의 평안을 지금도 느끼고 싶습니다.

 

 

                                                         2012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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