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으로 먼 곳으로 최의상 떨어진 노란 은행잎도 날아든 단풍잎도 빛이 있어 아름다운데 그 아름다움으로 영원한 이별이 닥아 온다. 누구를 그리워하고 어디만큼 가다 멈추어도 빛에 근원을 찾아 묵묵히 가는 그 길이 슬퍼서 간다. 혼자여서 간다. 밤이면 달과 별을 벗 삼아 가고 새벽이면 여명에..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5.11.18
보이는 마음 보이는 마음 최의상 할머니 뭐 먹고 싶어 먹고 싶은 거 없어 좋은 옷 입고 싶지 지금 입은 옷이 편해 할머니 소원이 뭐야 너희들 잘 되는 거지 아니, 할머니가 하고 싶은 거 없어. 할머니 지금 꼭 갖고 싶은 거는 돈이지 왜 돈이 필요해 네 아버지 집사주려고 침을 꿀꺽 삼키던 손자 맑은 눈..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5.11.11
늦게 등단한 시인 최의상 늦게 등단한 시인 최의상 오늘의 도전인 2015.10.29. 10:00 http://blog.naver.com/challengekorea/220522539815 전용뷰어 보기 ** ---------------------------------------------------- ** 최의상 시인 - 교직기간 써온 시 400 편으로 시집으로 묶은 늦깍이 등단 시인 ▲늦깍이로 시인에 등단한 최의상 시인(오른쪽) 최의상 시..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5.11.05
저무는 가을에 저무는 가을에 최의상 폭염에 딘 상처 어루만져 준 가을바람에 미운정 사라지고 산은 만산홍엽이 되었구나 낮이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속삭이고 밤이면 별들과 잃어버린 행복을 찾는다. 나도 단풍되어 사람들과 별들과 속삭이며 이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 저물고 싶다. 2015.10.29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5.10.29
내 영혼아, 내 영혼아, 최의상 바람에게도 원망하지 말라. 원망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는 것은 내가 불러들인 바람이다. 고기를 먹고 싶다는 탐욕이 질주하면 이미 멎을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내 절제의 기능을 무덤에 두었구나. 유행 따라 옷을 입는 광장의 모델들 벗은 몸 아릿다운 에덴동산의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5.10.19
안개 숲에서 안개 숲에서 최의상 바람 없는 곳에서 살 듯 살자, 느리게 각주구검(刻舟求劍)하는 사람인 듯 안개 숲 앞에 머물러 잠시 살자. 찬 서리 녹으면 안개 숲은 숲으로 살리. 2015.10.9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5.10.09
月刊 [壽石의 美]에 발표된 시 <천년을 사는 수석-최의상> 月刊 [壽石의 美] 2015년10월호에 발표된 <천년千年을 사는 수석壽石> 최의상 <천년千年을 사는 壽石>최의상 月刊 [壽石의 美] 2015년10월호 표지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5.10.07
바람결 바람결 최의상 바람은 말없는 바위를 원망하고 바위는 스치는 바람에 웃는다. 지나가는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고 흔들리는 소리 안에 바위의 울림이 있다. 바람이 말한다. 한 번 잃어버린 사랑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바위가 말한다. 한 번 사랑한 사랑은 영원히 잃지 않는다. 다만 답..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5.10.05
[스크랩] 이 가을 아침에 이 가을 아침에 시인/ 최의상 삶의 권태를 날려 주는 가을 하늘빛 창공아래 너무도 찬란한 가을이 물든다. 이 아침을 여는 마음도 물든다 이렇게 기도하렵니다. 가진 것은 없으나 나누어 주고 싶은 긍휼의 마음을 은혜로 내려 주소서 낙엽과 이 시간에 속삭이고 싶어 닥아간다. 이제는 이..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