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찬가 아침의 찬가 최의상 높은 차원이 잠재된 아침 음지가 있어 양지가 밝다 밝은 아침이 그리워 밤새 고독과 고독을 나누며 해맑은 햇빛 쏟아질 땅에 내 두 발을 딛고 서기 위해 새벽을 깨웠다. 아침은 생명이며 근원이고, 평화의 서곡이다 내 이 아침을 위하여 밤을 새웠으며 동트는 기적을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11.02
영적 분별력이 흐려지면 영적 분별력이 흐려지면 최의상 사람에게는 영과 육이 있다. 육이 흐려지면 영도 흐려지기 쉽다 고독할 때 비통할 때 절망할 때 난치병일 때 육이 흐려지고 영도 흐려진다. 사람에게는 영적 분별력이 있다. 주술에 의하여 도술에 의하여 영적 분별력이 약해진다. 499년전 오늘(10월31일) 마..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10.31
서녁하늘 낙엽은 지고 서녁하늘 낙엽은 지고 최의상 마로니에 잎이 하나 떨어진다 아주 먼 곳에서 온 편지인듯 무겁게 안착한다. 눈감고 햇살을 향한다 찬란한 대지 위에 단풍들이 천지로 날린다. 내 작은 화원으로 수정같은 꿈들이 감미로운 향기로 쌓인다. 바스락거리며 스쳐가는 소리에 나는 말없이 서녁하..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10.13
눈과 눈물 눈과 눈물 최의상 두 눈 영혼과 껍데기의 산 증인 사랑의 눈물로 잠자던 호수를 깨운다. 두 눈은 가슴 깊게 뜨거워지는 가을 열매의 속울음에서 저음을 듣게 한다 껍데기와 영혼을 다 즐겁게 살 수는 없다 두 눈을 빼더라도 영혼을 위해 눈물 흘리리 2016. 9. 12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9.12
하늘-최의상- 하늘-최의상-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운산 <isang39@daum.net> 16.05.30 10:54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유달준" <ydz123@hanmail.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6년 5월 30일 월요일, 10시 54분 52초 +0900 보낸사람 : 운산 <isang39@daum.net> 16.05.30 10:54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C..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8.27
폭염의 후예 폭염의 후예 최의상 팔월 어느 날 땀이 흐르던 제주도 만장굴 속은 소름이 돋도록 서늘하던 70년대 35도의 팔월 오늘 할딱이던 중 그곳이 그립다. 세월이 세월을 먹고 더워졌다. 사람이 향락을 먹고 더워졌다. 더위가 더위를 먹고 더 더워졌다. 1도 높아질 때 마다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자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8.22
차 한 잔의 상념 차 한 잔의 상념 최의상 무화과 물주기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 잔의 차를 든다. 고요히 정지된 난초 친 차잔과 자유가 물결치는 다갈색 커피향 담장같은 경계에 입술을 댄다. 미지의 달콤한 향수에 젖어 넓고넓은 바다 멀리 깃폭을 날리며 벗어날 수 없는 고요에 머문다. 사랑을 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8.18
[스크랩] 애기 가을바람 애기 가을바람 최의상 연보라 잠자리꽃이 한들거리고 강아지풀이 굽실굽실하며 쑥대가 흔들흔들하기에 어느놈인가 살펴 보니 주목나무 밑으로 애기 가을바람이 살랑거리며 웃고 가네요. 2016.08.10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8.10
시인의 목마름 시인의 목마름 최의상 시인은 시를 쓰려고 하지 않는다. 시에 목말라 하늘과 바다와 사람을 마신다. 맑은 눈으로 하늘을 마신다. 순결한 마음으로 바다를 마신다. 긍휼의 사랑으로 사람을 마신다. 모국어에 생기를 넣어 창조의 넋을 안고 운다. 2016.07.27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7.27
바람꽃 바람꽃 최의상 생의 길 앞에 소목(素木)을 세우고 이정표따라 유랑길 나선다. 가다 보면 임을 그리다 미친 넋두리에 철학이 잠자고 있다. 빛 한줄기 눈물로 밝힌 촛불되어 비린내 스쳐간 바다를 그린다. 방랑은 죽장에 의지하여 하룻밤 진실을 토하고 새벽은 아름다움 뿐이다. 기도가 뿌..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