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봄을 기다리며 운산/최의상 ♡ ♡ 봄을 기다리며 운산/최의상 ♡ ♡ 봄을 기다리며 운산/최의상 ♡ 봄눈 녹아 흐르는 개울가 버들잎 물올라 부스스 잠 깬 버들강아지의 솜털을 매년 보아도 싫지 않다. 개나리, 진달래꽃 핀 울타리 아래 갓 깐 노랑병아리 바르르 떨면 꼬꼬꼬 불러대는 어미 사랑에 품 속 파고드는 그 작..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6.27
비에 젖읍시다. 비에 젖읍시다. 최의상 어제까지 땡볕이던 하늘에서 은혜의 단비가 내린다. 비에 우산이 촉촉이 젖고 차들이 반질거리며 젖는다. 비에 젖지 않은 사람들만은 메마른 마음의 먼지를 날린다. 가로수들이, 산천초목들이, 꽃들이 온 몸으로 비에 젖으며 기쁨을 노래한다. 나도 온 몸과 마음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6.15
만춘(晩春)에 취하련다. 만춘(晩春)에 취하련다. 운산 최의상 봄바람에 꽃이 피고 꾀꼬리 우는 앞산에 나뭇잎이 푸르러간다. 봄바람에 봄비 오니 산촌 버들가지 흔들리고 안개 숲 멀리 어른거린다. 봄바람에 꽃잎 날리고 잠시 정자에 앉으려 하니 목련꽃잎 날려 사뿐히 웃네. 봄바람에 봄은 깊어가고 설레던 마음..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4.05
사랑의 시(詩) 사랑의 시(詩) 최의상 사랑이 무엇인지 모를 때 사랑의 시를 쓸 것을 사랑의 속까지 안 지금은 사랑의 시를 쓸 수가 없다. 온 생명이 흘러온 여울목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안하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가슴으로 할 뿐. 2016.04.01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4.01
내가 꽃을 아름답다 할 때 내가 꽃을 아름답다 할 때 최의상 내가 꽃을 아름답다 할 때 꽃은 아름다운 것이며 그 꽃에서 향기와 꿈과 사랑이 살아납니다. 꽃은 나를 향하여 바라볼 뿐 아름답다는 말을 끝내는 하지 못하고 시들어 떨어집니다. 내가 세상을 아름답다 할 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며 그 세상에서 향기..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3.25
詩-27. 두운오행시 6수 (頭韻五行詩 6首)-최의상- 두운오행시 6수(頭韻五行詩 6首) 버들강아지 최의상 버들강아지 개울가에 피었네 들판 한 가운데로 흐르는 강물 따라 노랑나비 한 마리 나르고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먼 산에는 지금도 눈이 녹아 흐르겠지. 2016.03.23 [0] 확대 동심 친구들 최의상 동심으로 돌아가자 친구들 심심하면 벌거벗..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3.23
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최의상 봄이 온다 하여 동구 밖 동산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산색이 푸르러가는 듯 미리 짐작하고 보니 내 귓볼에 따스함이 고인다. 오랜 친구를 기다리듯 들뜬 마음을 북향 갈잎 사이 녹다 남은 어름으로 진정해 본다. 숫한 봄을 맞이하고 보낸 사람이 오고 있는 봄 어..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3.17
[스크랩] 두운오행시(頭韻五行詩) 6수(首) 두운오행시(頭韻五行詩) 6수(首) 운산 최의상 1. 고요한 아침2. 봄날은 오고 3. 시골길 언덕4. 내 품안에 봄5. 봄날이 오면6. 비가 오도다 1. 고요한 아침 운산 최의상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자. 요염하도록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을 마시자. 한 번 뜬 태양은 하루로 족하고 아침의 이 순간도 하..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3.03
흔적을 지울 때 흔적을 지울 때 운산 최의상 지우개도 없어 검지 끝에 침 발라 지우고, 지우고 아까운 누런 공책은 구멍이 공허했다. 구름이 흘러간 지금 지우개로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원죄 백지 위 화이트 크리너 흔적은 원죄의 설명서 뒤로 멀어진 법선(法線) 앞길 정오, 무풍지대는 고요한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