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눈과 눈물

운산 최의상 2016. 9. 12. 15:45




        눈과 눈물


                          최의상



두 눈

영혼과 껍데기의 산 증인

사랑의 눈물로

잠자던 호수를 깨운다.


두 눈은 가슴 깊게

뜨거워지는 가을

열매의 속울음에서

저음을 듣게 한다


껍데기와 영혼을

다 즐겁게 살 수는 없다

두 눈을 빼더라도

영혼을 위해 눈물 흘리리

 

            2016. 9. 12






'문학 > 최의상 詩人 詩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적 분별력이 흐려지면  (0) 2016.10.31
서녁하늘 낙엽은 지고  (0) 2016.10.13
하늘-최의상-  (0) 2016.08.27
폭염의 후예  (0) 2016.08.22
차 한 잔의 상념  (0) 201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