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말뚝 최의상 가고 오며 발에 걸리던 선창가 말뚝 가고자 하는 사람 풀어 주고 오고자 하는 사람 묶어 준다. 가고 오는 사람들 바라보며 말뚝에 앉아 오늘도 말뚝으로 산다. 2014년4월10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4.12
추사 고택에서 추사 고택에서 최의상 날 저물어 추사 고택 마당에서 잠들다. 천 자루의 붓을 망가뜨린 괴팍함을 탓하려 할 때 잠 설친 산새가 울어 한기에 나도 잠 설쳤네. 2007*4*1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4.11
사랑-2 사랑-2 최의상 아버지의 사람 되라 하신 말씀 귓전으로 들었고 어머니의 아름다워라 다독이던 말씀도 귀찮다 하였네. 자식 둔 지금 잔소리 다독이든 말씀 사랑인 것을 소처럼 누워 반추를 즐긴다. 2014년4월2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4.02
천 년 전 봄 천 년 전 봄 최의상 제비가 봄을 물고 새싹들 봄을 받들고 꽃들이 봄을 노래하며 온다. 나 봄이 되어 강물처럼 흐른다. 아른 한 봄길 열리어 나 그 길 걸어가고 고운 햇살 가르며 오시는 임 마중 하리 별을 헤며 잠든 밤하늘에 천 년 전 봄이 숨바꼭질 한다. 그 봄에 천년 살다 뻐꾸기 소리..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3.14
동백꽃 전설 동백꽃 전설 최의상 동백꽃 전설은 애닲어서 백골이 되어도 떠난 남정네 기다리는 망부望婦 꽃이 되어 붉게 피고 피다 온 몸으로 낙화하는 사연 어린 영원한 사랑이여 여인의 정령이어라 동백꽃은...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2.16
새 땅에 살으리 새 땅에 살으리 최의상 골프장 같은 천연의 초원을 발이 시도록 달리고 싶다. 야성野性이 싱그러운 꿈과 욕망과 옛날을 머금고 천지만물이 담긴 호수의 구름 따라 나도 가고 싶다. 부재, 상실의 고체덩어리를 부수고 미디어가 해체된 미래의 원토(原土)에 내 심령을 안착하고 싶다. 강자..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2.16
비 오는 날 산을 보며 비오는 날 산을 보며 최의상 비는 소리 없이 와서 나무 가지마다 걸려 있고 높은 산 바라보니 구름 위로 승천하는 모습 종일 행인들은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한다. 우리 인생살이도 비오는 날 변덕 같아 산을 바라보는 내 마음 산처럼 고요하기를 돌아 앉아 부서지려는 누런 신문 조각을 조..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2.16
하늘의 꽃 하늘의 꽃 최의상 꽃이 하늘이라면 하늘은 꽃 하늘이 주는 눈물도 꽃을 아름답게 한다. 꽃의 향기가 하늘 닿으니 하늘에 무지개 뜬다. 꽃이 신의 선물이라면 하늘은 사랑의 꽃다발 하늘은 꽃의 고향 꽃은 하늘의 영혼 2014년2월12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2.16
[스크랩] 한 마리의 겨울새( 하운 최의상 스승님의 글) 한 마리의 겨울새/하운 최의상한 마리의 겨울새삶의 나날을 보는듯하네.새벽은 잠을 깨우고빛을 향해나라라 한다.한 마리 겨울새행복의 나날을 그리네.꿈 깨듯이싫은 생각다 버리고일어나라 한다.한 마리 겨울새고난이어도 기뻐하라 하네.거기삶의 근원인씨앗을다시 뿌리라 한다.2007. 2. 16출처 : 본오초등학교20회동창회글쓴이 : 홍석봉 원글보기메모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2.14
[스크랩] 최동식 교장선생님 고히 잠드셨습니다. 최동식 교장선생님 소천 1965년 경에 본오리국민학교(현 본원초등학교) 교장으로 봉직하셨던 최동식 교장선생님이 향년 89세로 2011년 5월 10일 부천 순천향병원에서 소천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별 운산 최의상 약주를 많이 드셔도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고 논 도랑을 거침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