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말뚝
최의상
가고 오며 발에 걸리던
선창가 말뚝
가고자 하는 사람
풀어 주고
오고자 하는 사람
묶어 준다.
가고 오는 사람들 바라보며
말뚝에 앉아
오늘도
말뚝으로 산다.
2014년4월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