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겨울 최의상 차디찬 두손 녹일 데 없어 오늘 저녁에 난 서성이네 눈은 내리고 세상 하얀데 높이 기운 달 나만 비추네 추억에 잠겨 설산에 드니 산새 날으며 설산 깨우네 내가 돌아갈 더운 방바닥 새벽 잠길로 깊이 잠든다 2014.1.24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01.24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라 최의상 밤과 낮이 교차하며 세월은 정확히 걸어 왔다. 세상은 빛과 어둠에서 피가 여과 되며 생명은 순환하였다. 오늘 밤 우리의 생각이 덧없는 세월을 지우려하지만 내일이 있기에 오늘도 제야의 종소리는 차가운 하늘까지 울린다. 울린다고 달라질 것은 없지만 종소리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12.31
하루 탄도항 앞바다 석양에 포커스 마추며 망원렌즈로 찰영하였는데 이런 색상이 나타났네요. (2013.12.8 찰영) 하루 최의상 아침 해를 동산에서 맞이하고 저녁 해를 서산에서 보내는구나. 나의 하루가 겨우 이 십리 길인데 어느 사람들은 이천리 길도 넘는다. 같은 밝음 속에서 하루를 살았는데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12.30
탄도항 석양 탄도항의 석양 갯벌, 어선, 누에섬이 보이는 바다를 탄도항에서 바라본다. 숯을 굽던 전설이 사라진 탄도항 관광객만 늘어 횟집만 즐비하다. 하루를 살아 온 내 체력에 저무는 황혼의 정기를 누리면서 골고다의 십자가처럼 서 있는 전기풍력기 너머 누에섬에 등대불이 켜지기를 기다린다..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12.09
[스크랩] 탄도항 석양 탄도항의 석양 갯벌, 어선, 누에섬이 보이는 바다를 탄도항에서 바라본다. 숯을 굽던 전설이 사라진 탄도항 관광객만 늘어 횟집만 즐비하다. 하루를 살아 온 내 체력에 저무는 황혼의 정기를 누리면서 골고다의 십자가처럼 서 있는 전기풍력기 너머 누에섬에 등대불이 켜지기를 기다린다..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12.09
[스크랩] 가을 송가 가을 송가= 운산 최의상 가을 송가 최의상 가을마다 햇살에 과일 익고 산천마다 단풍은 곱게 드네. 쓸쓸한 마음 어루만지며 나그네 되어 떠나려한다. 노란 나뭇잎 하나의 그리움 빨간 나뭇잎 하나의 외로움 가을낙엽 시집(詩集) 갈피에 두고 느낌으로 사랑하리. 가을을 바람 불어 들국화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11.19
가을 송가 가을 송가 최의상 가을마다 햇살에 과일 익고 산천마다 단풍은 곱게 드네. 쓸쓸한 마음 어루만지며 나그네 되어 떠나려한다. 노란 나뭇잎 하나의 그리움 빨간 나뭇잎 하나의 외로움 가을낙엽 시집(詩集) 갈피에 두고 느낌으로 사랑하리. 가을을 바람 불어 들국화 흔들리면 내 마음은 흔들..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11.19
가을, 산상의 뜰 아침에 가을, 산상의 뜰 아침에 운산 최의상 가을을 사랑한다면 아침 햇살에 물든 밝음을 보라. 가을바람에 흐르는 듯 흔들리는 첫사랑의 달콤한 잠에서 깨어난 단풍들 밤안개에 젖은 낙엽의 외로움이 아침 햇살에 이슬방울로 눈물 흘린다. 기도의 응답이 햇살로 내리는 산상의 교회 뜰 나는 그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11.11
눈물로, 고독으로, 믿음으로 눈물로, 고독으로, 믿음으로 최의상 남의 일인데 내 일처럼 가슴에서 뜨거움이 솟으며 눈에 눈물이 고이고 마침내는 뺨으로 주루룩 흐른다.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 광장 낙엽 떨어진 나무 밑에 앉아 바람에 굴러 가는 낙엽을 본다 혼자서 보고 있는 느낌이 아니다. 차고 넘치던 봄비..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11.06
세월 세월 운산 최의상 아침에 울던 참매미 한 낮에 울던 말매미 저녁에 울던 애매미 어디로 가고 그 나무 눈(雪)꽃 그리며 수줍게 붉어 간다. 2013년10월12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