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천 년 전 봄

운산 최의상 2014. 3. 14. 10:10

 

 

 

 

         천 년 전 봄

                              최의상

 

 

 

 

제비가 봄을 물고

새싹들 봄을 받들고

꽃들이 봄을 노래하며 온다.

나 봄이 되어 강물처럼 흐른다.

 

 

 

아른 한 봄길 열리어

나 그 길 걸어가고

고운 햇살 가르며

오시는 임 마중 하리

 

 

 

별을 헤며 잠든 밤하늘에

천 년 전 봄이 숨바꼭질 한다.

그 봄에 천년 살다

뻐꾸기 소리에 눈 떠 이 봄에 산다.

 

 

                                  20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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