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에 가을 하늘에 최의상 저 하늘에 푸른 빛 멀리 더욱 푸르러 사랑은 영원하다고 말 전해 주고 싶네 우리 하늘에 살고파 소원하며 기도하는 그리운 마음으로 땅에 사랑을 심자. 2014.12.23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29
천국의 길 천국의 길 최의상 천둥 번개 치는 잿빛 하늘 가끔 뻥 뚫린 파란 하늘에 햇살의 길이 열린다. 천국의 길이 열린다. 2014.12.11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29
복있는 자 복있는 자 최의상 돈과 친구가 있으며 건강한 사람은 복을 잃을 수도 있다. 불행한 자는 돈도 친구도 없고 건강도 잃은 자다. 돈과 친구가 없어도 하늘에 소망을 둔 가족이 있는 자는 가장 복이 있는 사람이다. 2014.12.11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29
외롭다 하니 그립다 외롭다하니 그립다. 최의상 바람이 스치며 외로움도 묻어가면 하얀 뼈만 남아 외로움을 그리워한다 외로움으로 살아 온 날들 그래도 사랑한다. 추억을 숨쉬며 그리움을 목말라 한다. 외로움은 그리움이 있어 행복이라 하고 그리움은 외로움을 맞아 행복을 만든다. 이제는 하나 둘 사라지..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29
한 뼘의 빛을 한 뼘의 빛을 최의상 나목(裸木)가지는 그늘에서 삭풍(朔風)에 흔들리며 건너편 유리창에 반사된 빛을 받는다. 따사로운 한 뼘의 빛을 봄부터 여름, 가을에 이르러 사랑은 빛으로 왔고 무관심은 관심을 가리는 동안 나뭇잎 떨어진 마디마다 따사롭다. 화려했던 나뭇잎 벗은 지금 먼 곳을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29
수의(壽衣)를 짓는 다비다 수의(壽衣)를 짓는 다비다 최의상 오늘도 사랑하는 님의 집으로 가는 영혼들의 예복을 짓는 다비다. 여제자의 삶 나의 고통 다비다 과부들의 눈물 다비다 님의 향기여. 어렵고도 눈물겨운 나를 용서하며 같이 아파하는 그대 님의 향기여. 다비다야 일너나라 님의 사랑으로 다비다 콤 님을..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29
마음의 비(碑)를 잡고 마음의 비(碑)를 잡고 최의상 마음에 씌어진 말씀을 네 입으로 선포하라. 네 심중에 새겨진 마음의 계명 사는 일에 힘이 되리. 너를 거룩하게 하는 마음의 패는 배설물과 음식을 구별하고 노하기를 더디 하면 사랑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울어 나온다. 심패를 잡고 기울지 마라 잘못은 나에게..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04
눈을 보며 눈을 보며 최의상 낙엽 쌓인 오솔길로 하얀 두루마기 날리며 여릿 여릿 눈은 오고 있다. 지금쯤은 내 손 잡고 해후의 회포 나눌 시간 아직도 저기서 하얀 두루마기 날리며 여릿 여릿 오고 있는데 쏭빠강이 얼었고 대동강 한강도 얼어 갈라 터지는 예리한 소리가 등 뒤로 들리는데 오는 길..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02
낙엽 낙엽 최의상 낙엽을 쓸어내듯 지금은 사색을 쓸어버릴 때입니다. 고운 꿈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꿈을 맞이하여야 합니다. 오늘이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이지만 낙엽은 뿌리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흘러가는 구름을 못 잡겠으면 바람이라도 매어 놓으세요, 잠시 잊었던 사랑을 생각 해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1.20
낙엽 한 잎 낙엽 한 잎 최의상 낙엽 한 잎을 주고 간 아득한 여인의 미소 불사조의 화석 같은 빗살 사이로 가을이 저믄다. 시인詩人의 시집詩集속으로 시집 온 설레임 어느날 빛 바랜 낙엽에서 가을 하늘 돌아보련다. 2014.11.19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