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종소리 울려라

운산 최의상 2013. 12. 31. 12:15

 

 

 

 

 

종소리 울려라

                     최의상

 

 

밤과 낮이 교차하며

세월은 정확히 걸어 왔다.

세상은 빛과 어둠에서

피가 여과 되며

생명은 순환하였다.

오늘 밤 우리의 생각이

덧없는 세월을

지우려하지만

내일이 있기에

오늘도 제야의 종소리는

차가운 하늘까지 울린다.

울린다고 달라질 것은 없지만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라.

 

                   2013년12월31일

 

 

*** 문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향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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