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래설(夜來雪) 야래설(夜來雪) 최의상 눈 오는 밤 등불 하나 들고 멀리 사라지는 모습 등 뒤에서 바라보는 그는 누구일까. 2013년 1월 4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03.06
희망 희망 최의상 호수에 머문 눈에 얼음 밑에 물은 없다. 봄을 기다리며 하늘 향하여 마른 부들 잎이 꺼져가듯 손짓한다. 물결 출렁 연꽃 피고 개구리 텀벙 낚시꾼 놀라는 날 연인들 사랑 열리리. 2013년 3월 1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03.01
사랑은 사랑은 최의상 사랑은 시들어 가는 꽃나무에 한 바가지 물을 주어 다시금 생기가 살아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초에 불을 전달하고 던져진 성냥불이 꺼질 무렵 어둠이 점점 빛으로 밝아지는 것입니다. 사랑은 한 쌍의 늙은이들이 뼈와 핏줄만 남은 서로 가까운 손을 잡고 아름다운 황..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02.27
[스크랩] [현대시100년] [영상기획(82)]해바라기의 비명(碑銘) (청년화가 L을 위하여)/ 함형수 출처 : 소담 엔카글쓴이 : 狂石 원글보기메모 : 문학/영상애송시 100편 2013.02.26
덜 찬 대보름달에게 덜 찬 대보름달에게 최의상 불이 탄다. 들불이 탄다. 울화가 달덩이 되고 달덩이가 들불을 삼키며 큰 달덩이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덜 찬 달덩이는 앳띤 미소 지으며 인간의 소원을 꿀꺽 꿀꺽 삼킨다. 구름사이로 숨바꼭질 하며 흐린 얼굴로 입맛을 다신다. 돈이 타는 냄새가 난다. 무병장..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