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비(碑)를 잡고 마음의 비(碑)를 잡고 최의상 마음에 씌어진 말씀을 네 입으로 선포하라. 네 심중에 새겨진 마음의 계명 사는 일에 힘이 되리. 너를 거룩하게 하는 마음의 패는 배설물과 음식을 구별하고 노하기를 더디 하면 사랑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울어 나온다. 심패를 잡고 기울지 마라 잘못은 나에게..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04
눈을 보며 눈을 보며 최의상 낙엽 쌓인 오솔길로 하얀 두루마기 날리며 여릿 여릿 눈은 오고 있다. 지금쯤은 내 손 잡고 해후의 회포 나눌 시간 아직도 저기서 하얀 두루마기 날리며 여릿 여릿 오고 있는데 쏭빠강이 얼었고 대동강 한강도 얼어 갈라 터지는 예리한 소리가 등 뒤로 들리는데 오는 길..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2.02
낙엽 낙엽 최의상 낙엽을 쓸어내듯 지금은 사색을 쓸어버릴 때입니다. 고운 꿈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꿈을 맞이하여야 합니다. 오늘이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이지만 낙엽은 뿌리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흘러가는 구름을 못 잡겠으면 바람이라도 매어 놓으세요, 잠시 잊었던 사랑을 생각 해야..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1.20
낙엽 한 잎 낙엽 한 잎 최의상 낙엽 한 잎을 주고 간 아득한 여인의 미소 불사조의 화석 같은 빗살 사이로 가을이 저믄다. 시인詩人의 시집詩集속으로 시집 온 설레임 어느날 빛 바랜 낙엽에서 가을 하늘 돌아보련다. 2014.11.19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1.20
[스크랩] - 삼국유사 원문(부산대 입력 최남선 본) 1. 교감 ① 신라 제7대 일성니사금: 葛文王之父 → 葛文王之女 (父→女) ② 백제 제25대 호녕왕: 東城第第二子 → 東城第二子 (第 1자 衍字, 제거) ③ 신라 제48대 경문왕: 妃文(皇)資后 → 妃文資(皇)后 (資자 위치 변동) - 이상 3항. 2. 본 사료는 부산 경성대 한규철 교수님의 기초자료를 활용.. 문학/한시 2014.11.17
마음의 우상 마음의 우상 최의상 동녘 붉은 해 동산 나무 사이로 용광로 쇳물되어 내 마음 깊히 흐른다. 마음으로 파고 드는 갈잎 같은 지폐의 유혹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초조의 숲을 태워야 한다. 세상이 온통 말과 그림과 문자의 진리로 진리 되게 하는 지식의 헛됨을 소각시켜라. 너의 마음에 한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1.15
새 한 마리 날아간 자리 새 한 마리 날아간 자리 최의상 꽁지 깝죽이며 날아간 새 한 마리 눈으로 안 보아도 될 것을 언제 돌아올 것인지 기다려지는 젊은 날의 먼 생각에 잠긴다. 천고에 쌓인 원망을 벗고 이 자리 굳은 살 박이도록 달빛이 서러워 눈물 삼키며 이리 푸른 밤이 되고 싶다. 새 한 마리 날아간 세상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1.07
늦가을 비에 적어 늦가을 비에 젖어 최의상 비 맞은 나무 아래 이별이 서러워 떠나지 못 한 눈물 성긴 낙엽 위로 땅거미 서서히 내린다. 굴뚝새 한 마리 쥐똥나무에 숨고 가로등 하나 둘 점등하는 저녁 한가롭게 내리는 늦가을 비에 내가 갈 길을 잊었다. 가자하는 사람도 손짓하는 사람도 없고 단풍잎 빗방..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1.07
[스크랩] 아파트의 가을 풍경 아파트의 가을 풍경 아름다움이 파고든다. 트인 가슴으로 가을이 창문마다 을비쳐 빛으로 오누나. 나무마다 사랑이 열고 무리하지 않게 화사하니 들뜬 마음에 고요함이 서리네 변함 없는 상록수도 좋고 화사하게 변한 단풍나무들도 좋다. 될 일은 축복을 받는다. 평화로운 안식을 위해 .. 문학/영상시·태그,소스방 2014.11.01
금동식리(金銅飾履) 4행시 금동식리(金銅飾履) 4행시 최의상 금동신발 신고 저승으로 금의환향하라고 동양 최대의 백제 세공술로 망자 염원 담으니 식견이 좁은 나도 선조의 후덕함에 리(이)해관계 없이 훈훈함을 느끼네 금동식리-10월23일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산91번지 정촌고분 .. 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201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