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우상
최의상
동녘 붉은 해
동산 나무 사이로
용광로 쇳물되어
내 마음 깊히 흐른다.
마음으로 파고 드는
갈잎 같은 지폐의 유혹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초조의 숲을 태워야 한다.
세상이 온통
말과 그림과 문자의
진리로 진리 되게 하는
지식의 헛됨을 소각시켜라.
너의 마음에
한 떨기
아름다운 꽃이
순수하게 피고 지게 하라.
2014.11.14
'문학 > 최의상 詩人 詩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 (0) | 2014.11.20 |
---|---|
낙엽 한 잎 (0) | 2014.11.20 |
새 한 마리 날아간 자리 (0) | 2014.11.07 |
늦가을 비에 적어 (0) | 2014.11.07 |
금동식리(金銅飾履) 4행시 (0) | 201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