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한가위 팔월 한가위 팔자 타령 그만 하고 월급 적다 한탄 말고 가을 밤하늘에 뜬 대보름달 향해 '위하여' 힘차게 건배나 하세. 13.09.04. 20:18 문학/短詩 2016.09.07
즐거운 추석 즐거운 추석 즐거운 추석을 앞두고 거세게 자란 조상 묘의 잡초를 벌초하러 갈 때 운전대는 아들에게 맡기고 추수 가까운 들녁이나 감상하고 석양에 낫을 냇가에 씻으며 고향인심에 젖으리 13.09.02. 19:03 문학/短詩 2016.09.07
더위여 가라 더위여 가라 더 붙잡아도 가렵니다. 위세 떨던 폭염의 날도 일장춘몽이네요 여기서 더 머물면 가소로울 것이니 라디오 가을 기상통보 듣기 전에 가렵니다. 13.08.24. 10:08 문학/短詩 2016.09.07
님은 먼 곳에 님은 먼곳에 님들이여 은닉한 재산들 먼저 남은 추징금 다 내시오 곳간이 비었다 한탄 마오 에버랜드 보다 더 넓은 천국랜드가 기다린다오. 13.08.14. 12:39 문학/短詩 2016.09.07
바다의 추억 바다의 추억 바다. 대청도바다에서 경비정으로 12시간을 누비다 인천부두에 도착한 나의 일행 다들 녹초가 되어 피곤한 몸을 끌고 육지로 올라가며 의문이 풀리지 않아 해경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어디를 돌아 온거요. 추억으로 생각하라며 작전명령에 의하여 공해상에서 어로지도하.. 문학/短詩 2016.09.07
진고개 신사 진고개 신사 진고개 신사 식당 옆 비어홀에서 고주망태로 마시고 통금 사이렌에 놀라 개고생하며 골목으로 도망치며 신사체면 꾸겨지던 옛날이 사무치게 그리운 것은 나이 탓일까 13.07.28 문학/短詩 201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