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부동산타령 2006년

운산 최의상 2012. 11. 5. 19:05

 

 

 

 

부동산 타령 2006년-(1)

 

 

 

일일 잘 사는 놈 때려잡자.

월월 잘 사는 놈 때려잡자.

년년 잘 사는 놈 때려잡자.

생생 잘 사는 놈 때려잡자.

 

 

每年出世 四字成語 매년 세상에 알려지는 사자성어

稱爲政者 何思留念 위정자라 칭하는 자들 어찌 유념하여 생각하였나.

今年成語 密雲不雨 금년성어는 구름만 잔뜩 끼고 비는 오지 않는 격이라니

復讀成語 用爲經世 성어를 다시 읽어, 세상 다스리는 일에 써라.

優人百姓 矯角殺牛 걱정하는 사람과 백성은 쇠뿔 바로잡으려다 소잡는 꼴이란다.

 

 

작년 上火下澤(2005)

불은 위로 오르려하고, 못은 아래로 처진다-서로 이반분열한다

재작년 黨同伐異(2004)

뜻 맞는 사람은 한 패가 되고 아니면 배척한다.-순 코드정치

재재작년 右往左往(2003)

이리저리 오락가락하며 나아갈 방향을 못 찾는다.-시행착오 투성이

재재재작년 離合集散(2002)

헤어졌다 모였다 한다.-민주당 배신하고 열우당 창당

재재재재작년 五里霧中(2001)

안개가 농무하여 앞길을 분간할 수 없다.-김대중정부의 갈피잡기 어려운 형국.

아! 잃어버린 10년이여.

 

 

 

 

2006년을 사자성어로 푼다.-(2)

 

 

나랏님은 緣木求魚

신하들은 尸位素餐

백성들은 麻蓬驥蠅

온나라가 參商氷炭

 

나랏님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는다고 고집부리고

신하들은 한일이 허사니 밥만 축냈구나.

백성들은 삼 따라 쑥쑥 키만 크고 기마의 파리처럼 바보가 되어

온 나라가 서로 대치하고 서로 상극하는 세상 되었구나.

 

 

  나대로 사자성어를 넣어 2006년을 생각해 보았다. 대학교수님들도 2006년을 密雲不雨이라 하여 검은 구름은 온 하늘을 덮었으나 비는 쏟아지지 않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한 바탕 비가 쏟아져야 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을 볼 것이다. 누가 이렇게 답답한 세상을 만들었을까? 지금 따진들 무었을 하겠는가 만은 참으로 속이 상한다.

지도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지도자는 넓은 국량이 있어야 한다. 지도자는 지혜로워야 한다. 백성과 싸우는 지도자는 필요 없다. 백성이 싫어하는 지도자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지도자는 편향적 생각이나 독기를 뿜어서는 안 된다. 지도자는 한 풀이나 불평을 해서는 안 된다. 지도자는 영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지도자는 자연을 볼 줄 알아야 한다.

                                                                                            (200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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