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가을-1
운산 최의상
문 열면 연시 걸린 가지 사이로
냉기 어린 달빛 촉감이 굴러 오네.
기다림이 멈춘 시·공
사색의 향기가 스며든다.
달빛이 서러워
밤 기러기 산 넘는 소리,
산간을 누옥 삼아
별 혜며 잠을 청하네.
1961.10 중부전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