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한시

月下獨酌 外 1扁/李 白

운산 최의상 2012. 12. 27. 21:22

 

 

 

           月下獨酌

                                                              李白

 

 

 

花間一壺酒 꽃 사이에 술항아리 하나

獨酌無相親 혼자 따르니 대작할 이 없네

擧杯邀明月 잔 들어 밝은 달 부르고

對影成三人 그림자 마주 하니 셋이 되었군

月旣不解飮 달은 원래 술을 못 마시고

影徒隨我身 그림자는 공연히 내 곁을 따라 다녀

暫伴月將影 잠시 달과 그림자 함께하는 사이

行樂須及春 이 행락이 봄을 맞는 구나.

我歌月徘徊 내가 노래하면 달이 서성이고

我舞影凌亂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가 흐늘흐늘

醒時同交歡 깨어서는 함께 기뻐하고

醉後各分散 취한 뒤에는 제각기 나뉘어 흩어지지만

永結無情游 이 놀이 정 없으나 영원하기를

相期邈雲漢 저 멀리 미리내 두고 기약하노라.

(邀-맞을 요) (邈-멀막, 아득할 막)

 

 

 

 

 

 

 

 

 

 

 

 

 

 

 

 

 

                     獨酌

                                            李白

 

 

 

天若不愛酒 하늘이 술을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酒星不在天 주성이 하늘에 있지 않을 것이요.

地若不愛酒 땅이 술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地應無酒泉 주천이 땅에 없어야 옳겠네

天地旣愛酒 하늘 땅 모두 술을 사랑하니

愛酒不槐天 술 좋아한다고 하늘에 부끄럽지 않아

己聞淸比聖 맑은 술은 성인에 비기고

復道濁如賢 탁한 술은 현자 같다던데

聖賢旣己飮 성현 둘다 이미 마셨으니

何必求神仙 신선은 바라서 뭘 하겠는가

三盃通大道 석잔이면 대도에 통하고

一斗合自然 한 말이면 자연 그대로라.

但得醉中趣 취중의 멋을 알았으면 그만이지

勿爲醒自傳 술 안 먹는 이에게 설명할 것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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