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1263

[스크랩] [애송시 100편-제59편]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장정일

[애송시 100편-제59편]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장정일 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 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 오랫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 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진다면 좋겠다 ..

[스크랩] [애송시 100편-제57편] 달은 추억의 반죽 덩어리-송찬호

[애송시 100편-제57편] 달은 추억의 반죽 덩어리 - 송찬호 누가 저기다 밥을 쏟아 놓았을까 모락모락 밥집 위로 뜨는 희망처럼 늦은 저녁 밥상에 한 그릇씩 달을 띄우고 둘러앉을 때 달을 깨뜨리고 달 속에서 떠오르는 노오란 달 달은 바라만 보아도 부풀어오르는 추억의 반죽 덩어리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