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어젯밤 국화(菊花)는

운산 최의상 2012. 11. 22. 20:17

 

 

 

 

 

 

어젯밤 국화(菊花)는

                

                  최의상

 

 

 

어젯밤

찬 서리로

고독했던 국화

노란 순정(純情).

 

아 !

길이어야 한다.

진리이어야 한다.

사랑이어야 한다.

 

울렁거리며

관자놀이가 뜨거워지는

불안(不安)의 마음을

조용히 달래준다.

 

오늘 밤도

찬 서리로

인고(忍苦)하던 국화

노란 순정(純精)이 뚝, 뚝 ...

 

내일 아침

저리 푸른 하늘

노란 꽃잎 날리며

춤추러 가련.

                    

                      199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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