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먼 산을 본다
영월 고씨동굴 가는 다리에서 강과 산을 촬영하였건만 텅빈 주차장이 너무 광활하네요.
먼 먼 산을 본다
운산/최의상
울타리
붉은 장미꽃
외로운 향기여라.
꿈에 본
방패연들이
하늘로 높이 날고
나뭇잎
바람에 흔들려
마음이 새하얗다.
늙어서
눈물의 강에
허우적거린 듯
나, 지금
물빛에 머물러
먼 먼 산을 본다.
2012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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