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해동(解冬)
운산 최의상
어름은 땅에서 울다
불가항력의 하늘을 토하고
먼 죽음의 골짜기로
또 조용히 물러갔다.
그 한 겨울
눈보라도 가버리고
꽃이 피어 호랑나비 날던 언덕엔
햇살이 퍼진다.
196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