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아침의 서정

운산 최의상 2018. 10. 1. 13:42





      아침의 서정

                                       최의상

 

밤을 새우며 태우던 괴로움

아침 햇살아래 붉은 낙엽 되어

스산한 바람에 굴러간다.

 

향기로운 표현의 서사시

보듬고 싶은 뭉게구름이

가을 하늘로 흘러간다.

 

나는 천상의 심연 같은 무궁함에

맑은 눈으로 하염없이 보며

결실의 비밀을 탐하여 본다.

 

답답워 하늘을 본다.

원망스러워 하늘을 본다.

오늘도 대답 없는 하늘을 믿으며,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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