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상례(喪禮)와 제사(祭祀)
[원문]
曾子曰, 愼終追遠, 증자왈, 신종추원,
民德歸厚矣. 민덕귀후의
[번역]
증자가 말했다.
부모의 상을 당하여 예를 다하고, 조상의 제사에 정성을 다하면,
백성들의 덕성이 순후해질 것이니라.
[해설]
신종(愼終)은 상을 당하여 예를 다하는 것을 말하며
추원(追遠)은 조상의 제사에 정성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미신(迷信)적인 생각을 벗어나 사람의 도리로 예를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이 이루는 사회는 사람의 성정이 순박하고
어진 사람이 많아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는 말이다.
[사족]
죽은 사람을 떠메고 흥정을 하는 사회를 우리는 원하지 않을 것이다.
조상을 욕보이는 패륜아가 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죽은 사람에 대한 예의(禮義)를 다하고, 조상을 대하는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그 가문이 흥하고 자손이 흥한다.
예를 다하고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성품이 귀한 것이지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제물을 차려 놓고 형식에 치중하는 허례허식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세상이 너무 삭막하다고 한다. 따뜻한 인간미가 없는 세상이라고
한탄들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수립 후 70여 년간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못 보았다. 슬픈 일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 하는 토양에 살고 있다.
잘 되는 사람 잘 되게 하기 보다는 발목 잡고 끌어 내리려는 사람들이 사는 땅인데 그 땅에서 훌륭한 지도자가 탄생 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상을 당하면 예를 다하는 마음과 조상에 대한 감사로 사는 시민이 많은 사회로 자리 잡아야 순박하고 어진 사람들이 많아지며 그 가운데서 훌륭한 지도자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도덕을 재무장하는 교육을 지금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개인과 집단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이 나라를 사랑하는 시민들에 의한 평화로 이룬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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