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젊은이의 도리(道理)
[원문]
子曰, 弟子入則孝, 자왈, 제자입즉효
出則弟, 謹而信, 출즉제, 근이신,
汎愛衆, 而親仁. 범애중, 이친인.
行有餘力, 則以學文. 행유여력, 즉이학문.
[번역]
공자가 말했다.
젊은이는 집에서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웃어른을 공경하며,
언행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대중을 사랑하되 인덕있는 사람들을 가까이할지라,
그리고도 여력이 잇으면학문에 열중할 것이니라.
[해설]
공자의 교육제일주의는 먼저 [인간이 되라]는 것이다.
덕행을 무시하고 학문에만 힘쓰면 인간으로서의 본질을 잃게 된다.
그렇다고 학문을 소홀이 여기라는 것은 아니다.
[사족]
인간이 되는 본질을 단련하는 길은 부모에 효도하고 웃사람에게 공경하며 친구와 모든 사람들에게 언행을 삼가고 신의와 인덕으로 사람이 된 후에 학문에 정진하라고 한다. 젊은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늙으니 또 잔소리한다고 듣지도 않고 스마트폰에 함몰한다.
교육의 근간이 무너지면서 첨단이라는 단어와 IT라는 단어에 인간은 속병이 단단히 들어가고 있다.
IT의 첨단에 있는 두뇌 5%에 95%는 시종이 되고 있다. 그러기에 인간은 뒷전이고 학문(콘텐즈)이
우선이 된 세상이다.
햇볕정책에서 구조조정 바람에 교육계는 하루아침에 정년이 3년 단칼에 잘려 나갔다. 교육정책을
침착하게 이끌고 가던 교장, 교감, 주임급의 주역들이 다 잘려 나갔다. 그 때가 2000년대다. 이때부터 [교육황폐화] [교육부재] [교육공황]이라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나돌았다. [교육부장관 이해찬 물러가라]고 데모소리가 여의도를 뒤엎었고 교육현장에는 시간제교사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교육현장은 가르치는 교사에 따라 교육철학이 심어졌다. 심지어는 교육현장에 친북 좌파 사상교육이 범람하였다. 이런 교육 현장에서 대학만 가면 된다는 식의 의식구조는 대치동에 사교육 메카가 생기고 사교육이 공교육을 잠식하였다. 이런 환경에서 어린이와 청년들이 인간이 되기 전에 학원다녀 대학 붙어야 한다는 것 밖에는 옆면을 바라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들에게 사람이 먼저 되라는 말은 허공에다 대포 쏘는 소리다.
지금부터라도 교육과정을 개혁하여야 한다. 공자의 말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다. 현대정신에서 현대인으로 살아가야 할 현대인의 본성을 우선 다스리고 학문에 임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는 영유아교육으로 시작하여 대학과 사회교육까지 끊어짐 없이 교육되어야 한다. 즉 교육입국(敎育立國)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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