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읽기

[논어]읽기 1-6. 군자(君子)의 도리(道理)

운산 최의상 2016. 11. 26. 19:13




6. 군자(君子)의 도리(道理)


[원문]

子曰, 君子不重則不威,         자왈, 군자부중즉불위

學則不固.                           학즉불고.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過卽物憚改.                        과즉물탄개.


[번역]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언행이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워도 견고하지 못하니,

충성됨과 신의를 중히 여기고, 나만 못한 사람과 벗하지 말며,

자기 허물을 알면 즉시 고칠지니라.


[해설]

공자는 여기서도 군자가 되려면 학문 보다 덕행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만 못한 사람이라 학문에 있어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배움을 같이 하는 것은 의미 없다는 말이겠다. 학문을 배움에는 나보다 앞선 사람에게서 배워야 한다는 뜻이겠다.


[사족]

군자(君子)란 덕행이 있는 사람, 학행이 있는 사람, 또는 벼슬이 높은 사람, 또는 아내가 자기의 남편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글학회 지은 큰 사전]에 적혀 있다. 즉 덕(德과) 학행(學行)을 겸비하고 높은 벼슬자리에 있을 만한 사람이며 부인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군자라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군자라고 존칭하여 불러 주는 사람 있던가 의문이다. [저 사람은 군자야]라고 할 사람이 있던가. 어디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세상에는 높은 벼슬을 하는 사람들이 배운 것은 S.K.Y에서 배웠다고 하지만 덕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머리만 좋지 사람 됨됨이가 되어 있지 못하여 끝내는 일을 망치는 자가 되어 사회에서 퇴출 되는 것을 자주 본다. 현실 세계에서는 퇴출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언행을 천금같이 무겁게하고, 위엄이 있어야 하며, 배움이 확고하고, 성실과 신의가 있고, 나 보다 나은 사람을 벗 삼고, 자기 허물을 알면 즉시 고칠 수 있는 자가 군자라는 것이다. 군자 되기 참으로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쉽게 생각해 보자.

언행에 책임지고, 질서와 준법정신으로 생활화하며, 학문을 익히는데 열심을 다 하고, 충성된 마음 즉 성실한 마음과 신의를 지키는 높은 정신을 수양하며, 자기보다 모든 면에서 앞선 사람을 친구로 사귀도록 하고 자기가 잘 못하였음을 알면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태도의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즐거운 생활이 되면 군자라 할 것이다.


나라는 존재 가치를 알지도 못하는 요즘 사람들이 남 탓하기를 잘 한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보고 짖어대는 격이다. 특히 저질적 편향적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는 숨기고 글 만 쓰면 비속어에 욕만 퍼붓는다. 이런 소인배들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 자성하며 민주시민 답게 법치국가의 국민답게 군자(君子)가 되어봅시다.

                                                                                                                                  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