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라 다스리는 세가지 길
[원문]
子曰, 道千乘之國, 자왈, 도천승지국,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경사이신, 절용이애인,
使民以時. 사민이시.
[번역]
공자 가로되
천대의 병거를 가질 수 있는 큰 나라의 다스리는 길은
정사를 신중히 처리하여 백성의 신임을 얻으며,
재정을 절약하여 국민을 사랑하고,
백성을 부림에는 한가한 때를 택함이 좋으니라.
[해설]
논어에는 정치론에 관한 항목이 많이 수록되어 위정자들은 꼭 시습해야할 것이다. 고대 정치에 있어서는 삼사(三事)를 <경사이신>, <절용이 애인>, <사민이시>를 중시하였다. 농경시대에는 건축과 토목공사에 백성들을 동원하였다. 동원하더라도 농번기를 피하고 농한기를 이용하라는 뜻이다. 여기 오요(五要)는 敬, 信, 節, 愛, 時라 하여 합해서 삼사오요(三事五要)라 합니다.
[사족]
농경시대 나라 다스리는 3가지 길이라고 하지만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三事五要] 철학이 있어야 한다. 나라 다스리는 근간이 무너지면 오늘과 같은 국가 쓰나미가 밀려 온다.
큰 나라나 작은 나라도 나라 다스리는 도(道)가 굳게 세워져야 한다. 도는 나라 다스리는 길이다. 즉 국가의 미래의 좋은 목표이다. 이 좋은 목표를 향하여 좋은 지도자와 함께 국민들이 좋은 목표의 길로 가는 것이다. 지도자는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게 신중하고 조심성있게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삼권이 왜 분립되어있는가. 권한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 독재가 되기 때문이다. 고로 살림살이를 잘하게 뒷받침을 잘 해 주며 협조하고 견제도 하라는 것이다. 통일되지 않은 이 나라의 꼴을 보라. 나라 살림 잘 하려고 협조를 바라지만 사사건건 발목 잡고 나라는 사색당파싸움에 좌우파로 분열되어 자기 몫만 챙기려는 기회주의자들과 국가전복을 꾀하려는 사회주의자들이 활개치는 세상이니 오늘 같은 경찰추산 26만의 군중이 촛불을 들게 된 것이다.
잘된 일이건 잘못된 일은 언제나 발생하게 되어있다. 나라에는 사법부가 있다. 잘 잘못 된 일이 일어나면 법에 의하여 상을 주거나 벌을 주면 되는 것이다. 법치국가에서 여론에 눈치보고 판단하려는 것은 법치국가라고 할 수 없다. 사법부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국정원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 나라에 간첩이 오만명이상이라는 소리는 내가 하는 소리가 아니다. 이미 인구에 회자(膾炙)되고 있는 말이다.
국정원은 해야 할 소임을 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입법부, 사법부는 잘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 행정부 수장의 잘못된 통치방법으로 나도 화가 난다. 그러나 입법부와 사법부는 부끄럽지 않은가 <三事五要>를 한 번 생각하며 법치국가의 입법, 사법, 행정이 바르게 행사되기를 바란다.
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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