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최의상
바람아
조용한 곳, 고요한 곳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밝음을 자아낼 곳 어디더냐.
바람이여
이를 어찌할거나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어찌 살리오.
바람인들
뜻대로 멈출 수 있나
흘러가다 막히면
되돌아 흘러가야지
우리도 바람 되어
들판으로, 산으로, 하늘로
어느 숨결 따라
힘을 빼고 흘러가자.
2014.8.28
세월호특별법의 미친 바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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