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바람의 노래

운산 최의상 2014. 8. 28. 09:20

 

 

 

 

 

바람의 노래

                      최의상

 

 

바람아

조용한 곳, 고요한 곳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밝음을 자아낼 곳 어디더냐.

 

바람이여

이를 어찌할거나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어찌 살리오.

 

바람인들

뜻대로 멈출 수 있나

흘러가다 막히면

되돌아 흘러가야지

 

우리도 바람 되어

들판으로, 산으로, 하늘로

어느 숨결 따라

힘을 빼고 흘러가자.

 

                       2014.8.28

             세월호특별법의 미친 바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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