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양란

[스크랩] 식재와 근권온도.

운산 최의상 2014. 2. 14. 11:59

모든 식물이 자라는데는 온도가 큰 역할을 한다.

그이유는 효소(enzyme)의 역할 때문일것이다.

효소는 기본적으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단백질은 열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다

즉 저온이 되거나 고온이 되면 그 역할을 할 수없다.

 

좀더 쉽게 이야기 하면 식물이 자라나고, 세포분열을 하는데는 옥신, 지베렐린 , 시토키닌, 에틸렌, 이브시스산, 그리고 브라시노스테로이드 ,등의 물질들이 그 역할을 분담하는데 그런 과정에는 필수적으로 여러가지의 효소들이 작용을 한다고 봐야겠다.

남부지방의 경우 겨울철에 완전한 휴면을 하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겠다.

즉 겨울에도 아주 미미하지만 난초가 움직인다고 봐야겠다.

그런데 만약 뿌리쪽의 온도가 높다면 즉, 일반적인 상토를 (피터모스) 난석대용으로 사용했다고 가정을 하여보자.

겨울에 저온으로 휴면을 취해야 할 난초의 뿌리의 근권온도는 어떻게 될까?

여름철 사람에게 오리털 파카를 입혀놓은 것과 같은 것 아닐까? 

지상부의 온도는 낮고  온도가 낮음으로 인해 충분히 광합성을 못한상태에서 근권의 온도는 높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랄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단기적으로 이런 식재을 사용함은 큰문제가 없이 뿌리를 깨끗히 잘 받아낼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생각해 보면 분명한 문제점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

 

겨울철 난초가 처해 있는 상황을 가정하여보라.

겨울철 잎쪽의 온도는 휴면상태이고(저온으로 광합성을 할수 없는상태) 뿌리쪽의 온도는 높다고 가정을 하면 광합성이 부족한데도 난초는 계속해서 자랄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런 상태로 1~2년은 괜찮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난초가 허약해질수도 있다.

식물의 외피는 기본적으로 단단해야만 외부의 충이나, 균으로부터 보호할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만약 이런 상태가 오래지속되어 웃자람이 계속된다면 난초는 계속해서 외벽을 단단히 하지 못함으로 인해 질병에 취약해질수 밖에 없다.

 

소프트 난석이나 경석이나 서로 장단점이 있다.

나는 난초 배양을 함에 있어 녹소토인 연질토와 영풍골드혼합토 두가지 식재로 심어  현재도 실험을 진행중이다.

연질토가 유리한점은 뿌리뻗음이 좋고 신아가 자라면서 벌브와 벌브사이에 화장토가 끼여도 상처가 없이 자란다.

그리고 혼합토는 신아가 자라면서 벌브사이에 끼여 구경이 자라면서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 균의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가 있다.

아직까지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고 섣부르게 판단을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새로운 식재에 대한 관심이 많고 단기간에 사람들은 모든 화분을 털어 옴겨심는 사람도 봤지만 결국 다시 그전에 의 일반혼합토로 옴겨심는 고생을 하는 사람들도 여럿보았다.

 

어떤 식재이던 한번쯤은 가상의 상태를 고려하면서 유, 불리를 따져보고 실험기간을 거쳐 난초를 배양할 것을 권한다.

지식의 깊이가 있으면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기 중심적인 난관리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난초는 1~2년만 기르고 끝나는 것이 아니며 수 많은 시간을 같이 해야할 취미인 것이기에 많은 실험은 좋으나 실험없는 급격한 변화는 그만큼이 댓가를 치루어낼 것이다.

출처 : 한국춘란 , 춘란질병, 사진, 등산/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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