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양란

[스크랩] 시비 기술 일본편 두번째 이야기- 새로운 춘란 (난과생활사) 발췌

운산 최의상 2014. 2. 14. 11:25

춘란을 키울때 쓰여지는 비료는 크게 유기비료와 무기비료로 나눌 수 있다.

화학비료인 무기비료는 난 재배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원예를 위해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 하이포넥스 같이 난과 식물 전반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우수한 비료도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동양 난 재배가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화학비료만 쓰서 재배하기에는 왠지 만족을 하지 못하고 유기질 비료를 주어야한 직성이 풀리는것 같아 이 유혹을 떨쳐 버리기 힘들다.

그래서 여기에서 춘란에 있어 시비의 실제적인 문제점, 특히 유기질비료에 의한 비료장해의 원인과 , 안전비료의 기준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1) 비료장해의 원인

일반적으로 춘란재재에 있어서는 짙은 비료를 엄금하고 안전에 안전을 기하도록 요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 축척됨에 따라서 어떻게 해서든지 더 나은 생육향상을 원하기 때문에 , 농도 짙은 비료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해 큰 실패를 초래한 베테랑 취미가가 적지 않다.

일단 비료장해을 일으켜서 활성을 잃어버린 그루는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고, 오랜시간을 시달린 뒤 마침내 고사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무서운 비료장해를 일단 농도장해, 가스장해로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그 원인을 생각해 보자.

 

1- 농도장해

일반적으로 토양속의 물에 용해되어 있는 비료 농도가 개개의 식물이 적응할 수 있는 농도 범위를 넘어 일어나는 장해가 농도장해이다.

이 경우, 우선 뿌리 세포속에서는 수분이 과잉 배출되어 일종의 탈수상태에서 뿌리 세포의 괴사로 진행되어 간다.

계속해서 뿌리에서 흡수된 짙은 농도의 비료는 지상부로도 진행되어 잎의 세포를 피괴하고 잎 끝부터 말라간다.

다만 비료 농도 장해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춘란은 물론 비료에 매우 약한 식물로 취급된다.

그러나 춘란의 경우 이 식물이 농도가 짙은 비료에 약하다는 성질 뿐만 아니라 , 또 한 가지 이 난 재배방법 자체가 비료장해에 빠지기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춘란재배 기술체게 중에서도 비료 장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무기적인 재배 배용토의 사용과 , 건습의 차이를 확실히 하는 관수방법이다.

토양 성질을 설명하는 말에 보비력 이라는 말이 있다.

비료농도 장해와 토양과의 관계를 이해함에 있어서, 이 용어의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은 앞의 1편에 서술을 하였다.

여기서 한번더 이해를 하여보자면 춘란이나 새우란을 재배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보비력을 오해해서,  비료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비료 장해의 위험이 높은 토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이다.

보비력이 강한 토양이란 비료를 축적해서 , 식물이 요구신호를 보내는 것을 잠자코 기다리고 있는 우수한 토양을 지칭한다.

반대로 보비력이 약한 토양은 , 시비된 비료를 저장해 두는 힘이 부족한 토양이다.

이 경우 식물이 흡수하고 싶지 않은 일시적인 과잉비료는 대부분 물에 용해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식물은 무리하게 주어도 비료를 흡수하므로 마침내는 비료장해에 빠지게 된다.

또한 토양에 축적되지 않은 비료는 계속되는 관수로 금새 유실되어 비료 결핍도 발생하기 쉬운 토양이 된다.

일반적으로 보비력이 강한 토양이라는 것은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이다.

부식토나 퇴비는 보비력 면에서도 최고이고 피트머스도 최고의 위치에 있다.

춘란재배에 사용되는 적옥토, 녹소토 , 동생사.등의 화산재 계통의 토양은 표층채취의 부식질을 포함한 토양을 제외하면 , 보비력이 결코 높다고 할 수  없는 토양이다.

또한 이들 토양은 인산질을 무효화한다는 산성토 공통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초화를 재배하기 위한 배양토라면 부엽토나 퇴비 피트머스 등을 섞어 넣어 , 이와같은 결점을 보완하여 충분한 생육을 높여 갈 수 있다.

그러나 부엽토 등 유기물의 혼입은 분속의 수분, 통기성, 박테리아나 균류의 분포 등에 복잡한 조건을 만들어 , 춘란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된다.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명인도 있는 반면에 뿌리를 썩게 한다든지, 병해를 발생시키기도 해서, 전멸 실패를 한 사람도 있는 등 안정된 재배기술로는 되지 못한다.

 

또 춘란재배의 비료장해 원인의 하나로 관수관리 방법을 들 수 있다.

춘란재배에서는 분내의 통기성을 좋게 하기 위해, 분내의 수분량과 건습의 차를 크게하는 재배방법이 실시된다.

결국 건습에 매우 분명한 격차를 주고, 표토가 약간 말라있다고 해서 즉시 관수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농도가 약간 진한 비료를 주고 있는 경우 , 관수 직전에 분내의 배료농도는 일시적으로 급격히 높아진다고 생각해야 한다.

옛날부터 춘란의 비료는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 연하게 하라는 교훈은, 배양토의 성질이 갖는 물리적인 약점과 더불어 분 내의 이와같은 상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특히 하절기에 춘란의 뿌리는 표층까지 퍼지며 뻗어가는 성질이 있어 , 분의 표면이 급격하게 건조도기 쉬운 한여름에 , 표층 가까이 있는 뿌리는 장해를 받게 된다.

또한 화학비료만으로 재배하고 있는 경우에는 ,시설원예의 토양장해와 같이 잔유물(염기류)에 의한 장해도 생각할 수 있다.

때때로 분 속 전체를 씻어내듯이 관수하는 것은 이와같은 유해물질, 농축된 비료분을 분 바닥으로 추출함으로써 비료장해를 예방하는 면에서 중요한 작업임을 알 수 있다.

 

- 가스장해.

채종박 등을 원료로 하는 유기질비료의 분해과정에서 각종 가스가 발생한다.(채종박 - 유채씨 기름짜고 남은거)

이때 유독가스에 의해 뿌리세포가  괴사하는 경우가 가스장해다.

이 경우 특히 문제가되는 것은 비료 속의 단백질이 분해되는 도중에 발생되는 메틸아민 등의 아민류라고 볼 수 있다.

흔히 농가에서 한되짜리 병이나 오래된 항아리 속에 , 채종박이나 어패류를 넣어 담아놓은 비료를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을 뒤섞을 때에 발생하는 심한 악취는 이런 아민류나 암모니아 혹은 , 재료에 따라서 황화수소 등이 뒤섞인 악취이다.

단백질이란 아미노산이 많이 연결된 것이다.

이것이 분해되다는 것은 많은 미생물 효소가 가위 역할을 해서 그 연결을 끊는 것이다.

더우기 각각의 아미노산은 효소가위로 분해되어 아민이 되거나 , 암모니아로 되어 다양한 가스를 발생시킨다.

식물이 흡수하는 질소(N)은 최종 분해된 상태인 암모니아부터이나, 이와같이 활발하게 분해되거나 발효를 계속하고 있는 비료를 난에 주면 , 당연히 뿌리가 가스장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최근 재배기술에서는 이와같은 가스장해 예방 대책으로 제오라이트나 몬트모리로나이트 등 가스 흡착성이 강한 점토광물을 약 20% 정도 배양토에 혼합해 넣는 방법도 취해지고 있다.

그러나 예방책으로 무엇보다 가스발생을 활발하게 일으키는 비료를 쓰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아미노산의 분해는 미생물에 따른 분해 방법의 차이에 의해 가스 이외에도 각종 산을 생성한다.

알칼리성이 강한 암모니아는 공중으로 달아나기 쉽기 때문에 , 아무래도 산이 비료와 토양 중에 많이 남기 쉽다.

프로피온산, 유산, 초산 등의 유기산은 직접 뿌리에 장해를 주는 일도 있으나 , 토양이 너무 산성화 되어 생육상의 문제를 유발한다.

강한 산은 미생물의 활동을 방해하여 , 비료의 원활한 발효분해가 진행되지 못하는 일도 있다.

유기질 비료를 제조하는 경우에는 석회 , 초목재를 섞어서 각종 유기산을 중화해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안전비료의 의미

빌효비료 :

옛날부터 2년물 , 3년물 등이라고 해서 오랫동안 보존되고 있는 유기비료는 새로운 비료와 비교해서 인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오래된 비료라면 어느 정도 암모니가가 공중으로 휘발되어 질소(N) 분 농도가 저하되어 있는 상태로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2ㅡ3년 물이라도 그 안정성은 비료의 제조법에 따라 크게 다름을 알아야 한다.

발효비료라는 것은 호기성 (산소가 충분히 공급된 것으로 활동이 왕성한 것) 균의 움직임에 의해 비교적 단기간에 일거에 분해가 진행된 것이다.

표준적인 치비용 옥비를 만드는 방법은 , 채종박과 골분을 50%씩 혼합하여 적당히수분을 공급해 주고, 소량의 석회로pH, 즉 수이온 농도를 조절해서 잠재우는 방법이다.

이 경우 , 적절한 관리를 하려면 길어도 약 2개월이면 발효가 끝나고 , 강한 악취는 이 단계에서 놀랄 정도로 경감된다.

보통 원예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고형비료는 이 단계에서 굳혀, 수분을 제거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도 수분을 제거하지 않은 채로 계속 잠재워 두면 감속되어지기는 하지만 미생물에 의해 분해도 더욱 진행된다.

그리고 수년 후 에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부식적 물질만이 남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코를 대봐도 먼지 냄새만이 남을 뿐이다.

이렇게 되면 가장 안전한 비료가 되나 이미 (N) 질소 분은 거의 없고, 봄철의 비료로는 부적합한 경우도 있다.

 

- 부패비료.

같은 재료, 결국 채종박과 골분의 혼합퇴비라도 한여름에 수분을 듬뿍 주어 잠재운 경우, 종종 발효와는 매우 다른 분해 상태로 진행된다.

손으로 건드려도 발효된 것처럼 보송보송 하지 않고, 질퍽 거리며 악취가 수년 동안 계속되는 일이 있다.

이것은 퇴비 속의 수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 여름의 고온과 서로 작용하여 호기성균의 활동이 둔화되어 , 오히려 공기가 적은 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혐기성균의 지배하에 분해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결국, 퇴비는 발효보다 부패로 진행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퇴비의 원료로는 , 발효하기 힘든 어패류 등을 넣은 경우에 한층 이와같은 부패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오래된 항아리와 한되짜리 병에 넣어 만든 액비도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부패비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같은 부패비료라도 비료로서의 효과가 없을 리가 없다.

오리려 이와같이 냄내나는 비료르 주는 것으로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냄새나는 액비의 효과를 잊기 힘들어 , 언젠가는 괴멸적인 실패를 초래하는 것이다.

부즙 액비는 사용한다고 해도 찻숟갈 하나 분량의 원액을 2리터 이상 (2000배) 으로 희석시켜 주는 것이 안전한 기준이다.

 

- 춘란비료의 이상상(理相像)

벼, 과수 등 중요 농작물에는 종류, 품종, 생육 단계 등에 따라서 질소, 인산, 가리 등의 3요소를 중심으로 시비량과 비율이 연구되어 안전하고 효율성이 좋은 시비관리가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춘란에 대한 어떤 요소의 구성이 좋은가, 또는 시비량의 안전기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베테랑들의 오랜 경험과 예감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들도 당분간은 경험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가능한 범위에서 해부하고 , 다른 사람이 체험한 바대로 따르는 것이 합리적이고 안전한 시비기술을 만들 수 있는 첩경일 것이다.

여기서 현재 특히 재배관리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높은 난원의 유기비료 및 시판품중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유기비료를 선택해 성분비를 검토해 보기로 한다.

 

~ 미야자끼 난원 퇴비 : 미야자끼 씨의 퇴비 재료구성은 더욱 더 단순한 것이 특징으로 , 채종박과 골분을 같은 양으로 섞은 것에 석회와 발효보조제를 첨가한 것으로 , 발효 종료 후에 1~2년을 경과한 것을 옥비로 굳힌 것이다.

3요소 구성의 특징은 샘플 중에서 질소가 가장 적은 것으로 생 채종박의 약 50% 정도이다.

또 , 다른 비료의 질소가 주가된 암모니아태와 유기태(아직 분해의 여지가 있다.) 인 것에 대해 한단계 분해가 진행된 초산태의 질소 분이 많다는 것이 분석 결과였다.

충분히 발효가 진행되고 , 너무 지나칠 정도로 숙성된 안전비료라 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분갈이시에 낙소분 5호분에 3~4개(그루의 상태에 따라) 분속에 묻어 둔다.

이것만으로는 거의 질소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3월 하순 발아기에서 9월 하순 사이에 4~5회 정도 화학액비를 극히 엷게 탄 것을 비료로 준다.

 

~ 마쓰나가난원 퇴비 : 마쓰나가씨의 퇴비는 채종박을 기본으로 하여 골분, 어분, 트우모로코시분을 첨가하고 또 , 닭의 배설물을 소량으로 넣어 인산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비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춘란이 사는 산의 부엽토와 산토를 넣어 자연의 난균을 첨가하고 있는 편이다.

제조는 10월에 시작하여 이후 6개월간 6번 상하로 뒤집고 이후 6월까지 잠재운 뒤에 동전 크기 만하게 고형비료로 가공한다.

사용방법은 가을철에 9월 분갈이 시에 화장토의 미세한 입자 아래쪽에 분벽을 따라, 5호분에 3개를 넣고 마감프K를 5개씩 세군데 에 두어 화장토를 덮는다.

이때 소목서 뿌리가 작은 종목에는 , 봄부터 넣어둔 다른분의 옥비를 버리지 말고 활용한다.

약간의 3요소분과 미량의 요소로 , 잠시 길러 활력을 얻은 단계에서 새 비료를 준다.

춘기 4월의 분갈이 시기에는 가을과 같이 5호분에 옥퇴비 3개와 마감프K 15개를 화장토 아래에 넣는다.

단, 가을철에 분갈이를 한 분에는 그루의 상태를 봐서 2개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작성중...

 

내생각하는 시비의 정석은 이렇다.

고형 유기질 비료와 마감프K를  기본적인 비료로 삼고 생장철에 필요한 비료는 하이포넥스 같은 속효성의 화학비료를 일부 사용하여 보충하는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도 토양을 먼저 비옥하게 하여놓기 위해 유기질 비료(거름)를 토양과 섞어넣고 그 다음은 화학비료를 필요에 따라 살포하는 방식이 가장 보편적이며 일반적인 방법이다.

난초가 필요로 하는 비료의 량 은 정확하게 산술로 계산되기 어렵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4~6월 초까지 빛의 량에 따라서 하이포넥스 6-10-5 를 약 3000~4000배로 희석하여 월 2회정도 살포하여 주고 7~8월 혹서기에는 미량요소들로 2~3회 정도 살포 9~11월까지는 성장이 덜된 화분을 기준으로 월 1~2회정도 하이포넥스를 살포 하고 겨울~봄까지는 비료의 필요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마감프K 의 비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고형비료를 사용시에는 되도록 화분벽에 붙여놓고 화분에 묻어두지 않은것이 유리할 것같다.

화분속에 넣어두면 가스장해와 농도 장해를 입을수 있기 때문에 화분위에 올려두고 물을 주면 조금씩 화분 안쪽으로 녹아들어가기 때문에 장해에서 좀더 자유로울수 있다.

그리고 트리코데르마를 정기적으로 화분안에 투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것이다..

 

 

 

 

 

출처 : 한국춘란 , 춘란질병, 사진, 등산/형재우
글쓴이 : 형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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