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자락 붙잡고
최의상
동우회 회원 한 분이
‘소대변 수발하더라도
침대에 누워 있기만 하면 좋겠어.‘
아내를 먼 산에 묻은 그리움에
눈물 젖은 말을 뱉었다.
아내가 무엇이기에
다 보내지 못하고
끝자락 붙잡고
저리 피를 토하듯
애절할까.
돌아와 아내를 보며
자초지종 전하였다.
‘그 부인 다정했는데 !‘
아내도
끝자락을 붙잡고 있다.
2013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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