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관 기행 37

[스크랩] * 가사문학의 산실 담양 기행 * (양지회보 2013.3/4월호 게재)

가사문학의 산실 담양 기행 옥 창 열 태풍이 막 지나고 가을기운이 돌 때 모여행사에서 주관한 담양 문학기행에 참가했다. 알고보니, 조선시대 가사문학으로 유명한 정철과 송순이 모두 담양 출신이었다. 서울에서 버스로 4시간 반을 달려 광주 무등산을 마주보고 펼쳐진 담양에 도착했다..

[스크랩] 나태주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 1 - 봄 같지 않은 봄 /이 백

나태주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1 봄 같지 않은 봄 이 백 오랑캐 땅에 꽃이 피지 않으니 봄이 와도 통 봄 같지 않아요 허리띠 저절로 헐거워진 것은요 몸매를 위해 그리 한 것이 아니랍니다. 올해처럼 을씨년스런 봄이 또 있었을까. 꽃이 피었다 해도 전혀 봄 같지 않은 봄이다. 자연이 ..

[스크랩] 나태주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 2 - 연서 / 프란체스카 리

연서 -프란체스카 리-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백 사람이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열 사람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한 사람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

[스크랩] 나태주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 3 - 멧버들 가려 꺾어 / 홍랑

명시여행3 멧버들 가려 꺾어 홍 랑 멧버들 가려 꺾어 보냅니다 님의 손에 주무시는 창밖에 심어두고 보오소서 밤비에 새잎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조선조 선조 임금 때 함경도 홍원 땅에 홍랑이란 어여쁜 기생이 있었다 한다. 스물도 되지 않은 어린나이. 관기(官妓)였다고 한다. 당시..

[스크랩] 나태주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 4 - 잊혀진 여자 / 마리 로랑생

나태주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4) 잊혀진 여자 마리 로랑생 갑갑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여자는 쓸쓸한 여자예요 쓸쓸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여자는 앓아누운 여자예요 앓아누운 여자보다 더 한층 가엾은 여자는 버림받은 여자예요 버림받은 여자보다 더욱 더 가엾은 여자는 ..

[스크랩] 나태주 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 5 - 유월이 오면 / 로버트 부리짓스

나태주 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5) 유월이 오면 로버트 부리짓스 나는 그 때 온종일 순이와 함께 향긋한 건초더미 속에 앉아 있으려네 그리고 솔솔 바람 부는 하늘에 흰구름이 지어놓은 눈부시게 높은 궁전들을 바라보려네 순이는 노래 부르고 나는 노래 지어주고 그리고 온종일 아..

[스크랩] 나태주 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 6 -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나태주 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6)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운 때에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

[스크랩] 나태주 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 6 -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나태주 시인과 함께 떠나는 명시여행(6)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운 때에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