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獨白)
최의상
해 뜨면 뜨는 대로 살고
바람 불면 부는 대로
가랑잎처럼 떠밀리다가
머문 곳에서 정 붙이며 살았지.
진달래 개나리의 풋정에 물들고
호박꽃 오이꽃 연정에 농익어
오곡백과에 여문 정 다독이며
설화(雪花)가지에 매화 필때
홀로 잔 들고 먼 산 바라본다.
2010. 6. 15
독백(獨白)
최의상
해 뜨면 뜨는 대로 살고
바람 불면 부는 대로
가랑잎처럼 떠밀리다가
머문 곳에서 정 붙이며 살았지.
진달래 개나리의 풋정에 물들고
호박꽃 오이꽃 연정에 농익어
오곡백과에 여문 정 다독이며
설화(雪花)가지에 매화 필때
홀로 잔 들고 먼 산 바라본다.
201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