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담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 함동진
괴산화양구곡의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맑고 깨끗한 물과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보이는 계곡 속의 못이라는 의미로 금사담(金砂潭)이라 불리우며 화양구곡중에서 중심이 되는 곳이다.
조선 숙종(1661~1720)때 우암 송시열선생이 정계를 은퇴한 후 이곳 반석 위에 집을 지어 이름을 암서재(巖棲齋)라 하며 이곳에서 은거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한 곳이다.
건물은 그간 여럿차례 중수를 거쳤고, 현재의 건물은 1986년에 중수되었다.
[화양 9곡]
화양계곡은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청천면 소재지로부터 송면리 방향 9km지점에서 3km에 걸쳐 화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에 산재해 있는 명승지이다.
넓게 펼쳐진 반석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인조~숙종왕때 좌의정을 지낸 대학자 우암 송시열선생이 산수를 사랑하여 은거한 곳으로 그와 관련된 유적이 많으며, 훼손되지 않은 구곡이 산자수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화양 제1곡 : 경천벽.
기암의 형세가 길게 뻗치고 높이 솟은 것이 하늘을 떠받친 듯 하여 경천벽이라 한다.
*화양 제2곡 : 운영담.
깨끗한 물이소를 이루어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한다.
*화양 제3곡 : 읍궁암.
우암 송시열이 효종대왕이 돌아가심을 슬퍼하며 새벽마다 이 바위 위에서 통곡하였다하여 읍궁암이라 한다.
*화양 제4곡 : 금사담.
맑고 깨끗한 물과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널리 펼쳐져 있어 금사담이라하며 담애에 암서재가 있어 운치를 한껏 돋운다.
*화양 제5곡 : 첨성대.
도명산 기슭에 위치한 첨성대는 큰 바위가 첩첩이 장관을 이루며 높이가 100m에 이른다.
*화양 제6곡 : 능운대.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 하여 능운대라 한다.
*화양 제7곡 : 와룡암.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바위가 길게 누워 있어 와룡암이라 한다.
*화양 제8곡 : 학소대.
바위산 위에 낙락장송이 운치있게 서 있으며 이곳에 학이 둥지를 틀었다 하여 학소대라 부른다.
*화양 9곡 : 파 천.
파천은 넓게 개울에 큰 바위가 용의 비늘처럼 이어져 있어 티없는 옥반처럼 느껴진다.
(1)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089. 사진/함동진
화양구곡 금사담(金砂潭) 건너 바위 위에 자리하고 있는 암서재(巖棲齋)
(시)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함동진
시어들이 금사로 쌓이고 시창(詩唱)은 옥수로 흘러 귀에 들리니
송시열선생 바위에 앉아 우리를 제자 삼아 구곡(九谷)을 읊으라네
그윽한 수원(水源)은 어딘가? 필시 구불구불 끝단 그곳은 도원경일지라.
(2)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207. 사진/함동진
암서재(巖棲齋)의 현판.(글씨가 한자 초서체로 게시되어 있다.)
華陽洞天追仰尤庵宋時烈先生
吾愛華陽此洞天
丈夫叱咤刺心傳
冷川噴雪孤臣淚
古碣藏苔亡國憐
無量君恩夢一夜
未成北伐恨千年
捨生取義扶常道
後學題詩仰大賢
江東文人, 成均館典仁 後學 盧泰民 謹題
화양동천에서 우암송시열 선생을 추앙하며
내가 이 화양동천의 승경을 좋아하는 것은
장부의 질타가 가슴을 찌르며 전하기 때문이네,
찬 시냇물은 외로운 신하의 눈물을 눈처럼 분출하고
옛 빗돌은 망국의 가련함을 이끼 속에 감추었네.
한량없는 임금의 은혜는 하룻밤의 꿈이런가?
이루지 못한 북벌설치(北伐雪恥)는 천년의 한 이로다.
생을 버리고 의를 취하시며 강상의 도를 부식하셨으니
후학이 시를 지어 대현을 추앙하나이다.
강동문인, 성균관전인 후학 노 태 민 삼가 지어 올립니다.
(3)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178. 사진/함동진
(4)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225. 사진/함동진
(5)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279. 사진/함동진
(6)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291. 사진/함동진
(시)
강동문인 춘계문학기행
정영기
계절의 여왕 5월
싱그러운 아침
숲속의 꽃과 나무들이
감미롭게 밀어를 속삭인다
물색 엷은 시냇물
초록빛으로 덧칠을 한 화양구곡
들꽃처럼 순수한 문인들이
시와 산문을 붉은 열정으로 낭송한다
꽃들은 웃고
새들은 노래하고
금사담(金沙潭) 암서재(巖栖齋)에
우암(尤庵)을 기리는 후학들은 가득하고
낯익은 고운 얼굴들이
몽글몽글 땀을 흘리면서
오늘 하루 만이라도
문호가 되고 시선(詩仙)이 된다.
(7)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292. 사진/함동진
(8)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277. 사진/함동진
(9)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278. 사진/함동진
(10)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141. 사진/함동진
(11)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123. 사진/함동진
(12)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181. 사진/함동진
(13) 2012. 05. 19 금사담의 암서재(金砂潭 巖棲齋) 309. 사진/함동진
암서재(巖棲齋) 언덕 아래의 물이 금사담(金砂潭)이다. 암서재를 배경으로한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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