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새 노래하는 아침에
뻐꾹새 노래하는 아침에
운산/최의상
뻐꾹새 노래 소리 따라
앞산을 바라보니
어느새 녹음방초였네.
토요일이어서 거리는 한산하고
미풍에 들뜬 마음
천리라도 가고파.
할 수 없다는 것 알면서
날고 싶다는 생각한다.
할 수 있는 것만 해 온 타성이
내 날개를 접게 한다.
뻐꾹새는 노래를 끝내고 날아갔다.
하늘은 파란데 산은 푸르다.
돌아서 일상으로 들어가는 길이
순하고도 당연하기만 하다.
2012.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