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겨울 산을 보며

운산 최의상 2018. 1. 12. 17:03




   겨울 산을 보며

                                    최의상




끝없이 하얀 찬빛이 드리워

산은 찬대 나무는 벗었고

모든 산은 흰 눈이 쌓였네.

맑은 바람에 쓸쓸함이 묻어오니

깊은 마음속에서 흰 연기만 나온다.

커피 한 잔이 그리운 지금

우뚝 선 한 그루의 저 소나무가

잔상으로 남아 어른거린다.

날은 저물어 더욱 추워질 것인데

나는 집으로 가지만, 너는 어이할꼬.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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