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봄맞이
최의상
멀리서 불어오는 봄바람
젖은 비와
영마루 구름과
소식 없던 제비를 몰고 오네.
만물이 소생하는 봄빛
꽃이 피고
청산을 깨우니
도처에 잡초들 노래한다.
시집(詩集)에 쌓인 먼지 털고
백지 한 장에
만년필 준비하고
창문 열어 꿈을 그려 본다.
20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