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봄맞이

운산 최의상 2018. 3. 9. 16:24







            봄맞이

                                  최의상



멀리서 불어오는 봄바람

젖은 비와

영마루 구름과

소식 없던 제비를 몰고 오네.


만물이 소생하는 봄빛

꽃이 피고

청산을 깨우니

도처에 잡초들 노래한다.


시집(詩集)에 쌓인 먼지 털고

백지 한 장에

만년필 준비하고

창문 열어 꿈을 그려 본다.


                    20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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