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오 바쇼의 短詩(하이쿠)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벚꽃 아래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은!
(이싸)
인간이 있는 곳 어디에나
파리가 있고
부처가 있다.
(이싸)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뻐꾸기는
울보!
(이싸)
마지막으로
아버지 얼굴에 앉은 파리를
쫒아 보냈네
(이싸- 아버지의 임종을 맞아 쓴 시)
달팽이 얼굴을 자세히 보니
너도
부처를 닮았구나
(이싸)
이 늙은 벚꽃나무
젊었을 때는
소문날 정도로 사랑받았지
(이싸)
그녀가 젊었을 때는
벼룩에 물린 자리조차도
예뻣다네
(이싸)
나는 외출하니
맘 놓고 사랑을 나누게나,
파리여
(이싸)
누구를 부르는 걸까.
저 뻐꾸기는?
여태 혼자 사는 줄 알았는데
(바쇼)
장마비 내리자
물가에 서 있는
물새의 다리가 짧아지네
(바쇼)
너무 울어
텅 비어 버렸는가,
이 매미 허물은
(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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