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운오행시 6수(頭韻五行詩 6首)
버들강아지
최의상
버들강아지 개울가에 피었네
들판 한 가운데로 흐르는
강물 따라 노랑나비 한 마리 나르고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먼 산에는
지금도 눈이 녹아 흐르겠지.
2016.03.23
동심 친구들- 최의상
동심으로 돌아가자 친구들
심심하면 벌거벗고 물장구 치고
친구집 과수원에서 참외서리 하고
구장님댁 외동딸 놀리다 혼나고
들개처럼 들로 산으로 달리던 그 시절 그리워16.03.19. 17:06
- 꽃비가 온다
- 최의상
꽃비가 내리는 윤중로에
비오듯 4월이면 벚꽃이 난 분분하여
가고 오는 상춘객들을 즐겁게 한다.
온종일 꽃과 사람이 어울려
다 한 마음으로 즐거워 하네.- 16.03.15. 17:44
이슬비 오네- 최의상
이슬비 오는 날 농부는
슬그머니 논두렁을 거닐다
비같은 이슬에 베잠방이 젖어도
오늘 농사에 정성을 다하는 것은
네일 내일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16.03.12. 14:11
겨울 지나고- 최의상
겨울 지나면
울밑에 개나리 피겠지
지순한 노란 꽃잎 사이로
나비와 꿀벌 날아드니
고마운 마음 꽃이 웃네 - 16.03.11. 11:52
-
- 문인장의 정
- 최의상
문인장례장을 다녀오며
인정 어렸던 지난 날을 회상한다.
장송곡 흐르는 적막한 홀에
의례적으로 주고 받는 인사지만
정을 떼고 가는 시인 그대가 그립다.- 16.03.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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