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응모 작품

성남탄천문학 2015년 제8호 원고

운산 최의상 2015. 10. 27. 10:38

 

 

 

성남탄천문학 2015년 제8호 원고

2015년10월27일

 

 

 

시 제목 (2편)

1. 희수喜壽의 독백

2. 내 영혼아,

 

 

 

희수喜壽의 독백

                      운산/ 최의상

 

 

 

나는 지금 내 나이가 좋아

상처 입은 영혼의 소리

일흔 일곱 희수.

 

 

네활개 활짝 펴

허공을 잡아채

신낭만을 흩 뿌리련다.

 

 

오그라들지 않으련다.

삶에서 시간을 제하련다.

다만 꿈을 꾸리라.

 

 

아직도 저 광활한

천지의 영토를 침노할

근원을 사랑하노라.

 

 

 

 

 

 

 

 

 

 

 

 

내 영혼아.

 

 

바람에게도 원망하지 말라

원망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는 것은

내가 불러들인 바람이다.

 

 

고기를 먹고 싶다는 탐욕이 질주하면

이미 멎을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내 절제의 기능을 무덤에 두었구나

 

 

유행따라 옷을 입는 광장의 모델들

벗은 몸 아릿다운 에덴동산의 모델을 그리며

자족의 기쁨을 잃어가고 있다.

 

 

탄식은 네 영혼이 무너지는 소리

네 스스로 주저 앉지 말아 다오

내 영혼아 그 빛을 기억하라

                  

                         민수기11:1~11

 

 

 

 

 

雲山 최의상 시인

1939년 경기 안성 출생

서라벌문예 시부문 작품상 수상 등단

서라벌문예, 서라벌문인협회 동인지 [문학의 뜨락]6,7,8집에 27편 발표

성남탄천문학 [바람이 불어 온 곳으로] 외2편 발표

시와수상문학 [영원의 빛] 외3편 발표

월간 壽石의 美 2015년10월호 [천년千年을 사는 수석壽石]발표

서라벌문인협회 공로패 받음

시집

운산최의상시집[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곳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