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응모 원고
최의상
최의상 회원 작품
1. 작품제목
1) 동지(冬至), 눈꽃은 나의 고독이다.
2) 가을하늘에 투신하여
3) 나그네의 여정(旅情)
2. 프로필
필명 : 운산
본명 : 최의상
1939년생 경기 안성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초등학교교장 퇴임. 한국스카우트 훈련교수(현)
2012년 서라벌문예원 시부문 작품상 수상, 등단
서라벌문인협회 회원
시와 수상문학 겨울호 시 2편 발표
2. 사진
3.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58-1 금성아파트 가동 510호
우편번호: 442-190
4. 전화번호
집전화: 031-211-7583 핸드폰: 010-9291-7583
choieuisang@yahoo.co.kr. http;//blog.daum.net/isang39/839
동지(冬至), 눈꽃은 나의 고독이다.
최의상
친구야, 눈이 온다.
살아서 고독한 길에 눈이 왔지.
밤새도록 오는 눈을 맞으며
별 말도 없이
눈길을 걸었지.
불 꺼진 자네 집 앞에서
고개만 끄덕 인사하고
바바리코트 깃 세우던 청춘
여명의 설원을 넘는 구도자처럼
돌아서 아련한 두 줄 발자국만 남겼지.
오늘도 눈이 온다. 동지(冬至)에
붉은 팥죽 흙벽에 뿌리는 유월절
친구는 산에서 쓸쓸히 눈을 맞으며
고독은 무덤이라 하겠지.
어둠의 겨울로 잠입하는 나에게
천상을 벗어난 동지, 눈꽃은
정수리로 붉게 녹아드는 고독이다.
冬至에
<고인이 된 친구 문학평론가 장문평을 생각하며>
가을하늘에 투신하여
최의상
생각보다 짧은 봄
생각보다 긴긴 여름
사는 일 때문에
영혼의 순례 때문에
영원한 믿음으로 걸어왔다.
봉선화꽃물 들이든 고운 여름 저녁으로
태고의 숨결, 가을 잎 물드는 고독으로
꿈길을 걸어가고 걸어간다.
파란 하늘에 한 점 흰 구름
정상을 바라보며 가장 긴 숨을 쉰다.
가을 하늘 그 순수함이어서
질주하는 시간의 톱니바퀴의 미세한 율동과
고통스럽게 들려오는 굉음에 귀를 열자.
저 가을하늘에 투신하여
다시 태어나 영원의 미래로 살자.
나그네의 여정(旅情)
최의상
영주 지나 풍기로 접어들며
소백산자락 바라보니
잔잔한 희방 계곡에
돌 한 개 떨어지는
고요함의 함성인가
눈물로 찬 나그네
햇살의 그리움이 감돈다.
단양방면 바라보는
나그네 시야
산 그림자에 가린 역광
환상의 그리움 되어
언 강줄기 따라가네.
망각의 길 휘저으며
끝없는 길 가고픈 나그네.
잔설 옆에 두고
굽이굽이 돌아
회고의 역사를 남기듯
죽령을 넘는다.
하늘가는
이정표 따라
영원으로 향하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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