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최의상 詩人 詩室

무제

운산 최의상 2015. 1. 28. 13:47

 

 

 

 

           무제

                          최의상

 

 

바람 불어 내 곁을 지나가고

새들이 하늘을 날아 멀리 사라진다.

나는 무엇이 되어 가야 하는가.

 

 

눈물로도 살았고

아픔으로도 살았으며

모두가 결핍된 미숙아로 살아왔다.

 

 

저 강물은 왜 흐르며

저 높은 산은 요동치 않는가

나도 태초의 사람으로 살으리라.

 

                      2015년1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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