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목욕탕에서
가림없는 진솔한 이야기 나누고
비오는날
오동잎되어 비를 비켜가게 하고
무더운날
느티나무가 되어 뜨거운 햇살 돌려놓고
북풍한설 몰아지는날
든든한 바람막이가되어주며
슬픔 가득한날
쐬주 한잔으로 슬픔 풀어주며
괴로움에 신음하는날
냉큼 달려와 함께할수있는
그런 용기와
그런 힘과
그런 희망을 알게하여주는
영원히 가슴속에 품어둘 소중한 사람이지요
진정한 친구란
나를 위한 친구가 아닌
나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친구이지요
힘겨운 순간
나를 떠올려
나에게 가장먼저 전화를 거는 친구
그런 친구가
진정한 친구랍니다
그는
나를 건강하고
나를 즐거우며
나를 행복하게 하여주는 마력을 지녔으니까요
아름다운 꽃과
우아한 춤사위로 하나되어
사랑을 엮어내는 나비처럼
출처 : 완전초보
글쓴이 : 완전초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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