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양란

[스크랩] 취미로서의 난초와 투자로서의 난초.

운산 최의상 2014. 2. 14. 11:51

 

난초를 취미생활로 한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시간과 인내와 노력을 요하는 것 같다.

계산된  배양을 하여야 하고, 또한 투자를 한다면 많은 생각과 철저한 준비를 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연에서의  난초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라고 꽃을 피우고  순응하지 못하면 사멸되고  태어나는 과정으로 순환한다.

하지만 화분안에서의 난초는  오로지 배양자의 노력과 사랑으로만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배양자가 배양실력이 부족하다면 난초는  사멸할 것이고, 배양자의 노력이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면 새로운 개체로 명명이 되고 자리잡아 세상에 세상에 알려진다.

 

명명이 되고  난인들에게 평가받아 멋진 개체로 탄생이 되어 이름까지 붙여지는 경우는 많지만 그 조차도 기존의 다른 명명품과 겨루어 이겨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명명을 한들 아무런 이득이 없는게 현실이다.

난초를 처음 시작하면 어떤 개체를 선택할 것인가에 많은 생각을 해야한다.

혼자 좋아서 돈을주고 구입하는 난초는 대게 시간이 흘러  눈이 높아지면 남아있는게 거의 없을 만큼 산으로 되돌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전시회등을 통하여 다수의 난인들에게 품평을 받게되고 나의 난초가 다른 난초에 비하여 등급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판가름 받는 과정에서 좀 더 좋은개체를 바라는 열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하여 난초를 판별할때 어떤  어떻게 하는게 좋은 방법인가에  대하여 언급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난초를 볼때  나의 눈높이가 낮다면 그만큼의 돈과 시간을 헛되이 보며내  소위말하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할 수 밖에 없고 돈 잃고 바보된다는 웃지 못할 말도 듣게된다.

이런 과정을 버티지 못하면 난초 하는 사람들은 다 도독놈이고 상인들은 다 사기꾼이라 말을 하며 난초를 즐기는 사람들을 폄하하며 난초계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에게 난초하는 이들을 욕을 하곤한다.

 

누구의 잘못일까? 생각해 볼 문제이다.

 

대다수의 난인들이 위의  과정을 거쳤기에 처음 난초를 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입버릇처럼 난초를 사지말라고 말을한다.

과연 그런 말과 행동들이 최선일까?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하고싶다.

난초를 접하는 초보자들에게 먼저 중국춘란이나 일본춘란을 구입하라고 말을 한다.

몇만원만 주면 홍화, 주금화, 단엽 , 복륜등 거의 모든 종류의 난초를 살수 있다.

하지만 한국춘란이라면  몇백 몇천만원을 들여야 할 것이다.

위험한 발상이 아닐수 없다.

몇만원 하는 난초는 잘못길러서 죽어도 부담이 없고, 또한 잘 길러 주위에 나누어 주거나 저렴하게 판매를 하여도 부담이 없다.

또한 시간이 흐른후  일본춘란 , 중국춘란을 길러보았기에 소위 말하는 눈탱이 맞을 걱정도 줄어든다.

그런 개체로 실력을 기른후에 한국춘란을 기른다면 실력도 늘었고 , 난초 보는 눈도 상승되어 있을 것이다.

 

 

난초를 사는것은 본인이 보이는 만큼, 아는만큼 이 절대치이다.

그 잣대가 잘못되면 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허비되고 정작 제대로 할려고 할때쯤이면 돈이 소진이 되고 난초를 사랑하는 에너지도 고갈되어버린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기분좋게 취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즐겨야 한다.

즐길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그 방법을 선배을 잘못 알려주고 후배는 잘못된 길을 간다면 난계 전체로 봤을때도 손해일 것이다.

한국춘란만 최고가 아니다.

일본춘란, 중국춘란도 역사에 길이 남을 명품들이 많다.

남에게 배타적이면 남도 나에게 배타적이다.

기왕이면 춘란을 키우는 한, 중, 일 삼국의 눈으로 춘란을 봐야 한다.

그런 눈을 가지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됨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순수 취미로 난초를 할려면 절대로 난초를 돈을 주고 사지말라.

돈을 주고 사더라도 즐길만큼만 사고 환가를 만들려 하지 않는게 정상이다.
건강과 기쁨을 위해 산채도 다니며 꽃도 피우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하지만 취미와 투자의 목적을 겸비 할려면 많은 노력이 뒤따르며 철저한 계산을 하여야 한다.

아마추어가 프로늘 이기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나는 아마추어이다. 

미래에도 아마추어일 것이다.

그래서 아마추어만큼 난초를 즐기고 , 아마추어만큼 난초를 구입한다.

그래서 현재 난초를 기르는 것이 즐겁고 아침에 베란다 난실에 들러 아이들을 바라보는것이 항상 즐겁다.

그런 즐거움을 주는 아이들이기에 나도 그들에게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그들을 보살펴준다.

 

 

  투자 로서의 난초.

난초도 흐름이 있고 그흐름을 읽지 못하면  많은 손해를 불 수 밖에 없다.

명명품 구입을 할때는 현 촉수, 수상경력, 또한 몇년동안 피워서 거의 일정하게 같이 피워지는가?

기존에 있는 기성품들과의 비교에서 어느정도인가?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또한 판매하는 상인의 됨됨이 까지 고려해야 한다.

믿을만한 상인을 만나야 하고  , 농사를 잘 지었을때 구입가의 몇% 라도 재 구매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 상인을 만나야 한다.

상인들은 보통의 애란인들보다 수백배의 인맥을 구성하고 있고, 그런 인맥을 활용하여 나에게 이득을 안겨줄수있는 사람을 선택하여야 한다.

또한 상인들이라 하더라도 등급이 분명히 있다.

시간과 노력만 있다고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의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난계의 흐름도 알아야 할 만큼 철저해야 한다.

 

특히 상인들과 교류하지 못하면 난초를 판매하거나 구입하기가 쉽지않다.

애란인들이  많을수록 또한 난계가 활성화 될수록 시장이 넓어진다.

시장이 넓으질수록 투자로서의 애란인이나 상인들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난계는 새로운 자금의 유입 즉 새로운 난인들의 유입에 있어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중투가격의 하락 등은 우리나라의 난계가 과도기를 거치며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는 시절이 변하면 또 상승 할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어느 취미생활이건 돈이 돌아야 발전을 한다.

이제는 돈이되는 개체와   아닌것으로 구분이 되어버린것이 현실이다.

취미 생활로 난초를 선택하지 않고 낙시, 골프등을 선택하여도 돈이 들어가야 되는데 난초를 취미로 가지면서 구색으로 단엽, 중투, 복륜, 잎변등을 하나씩 갖추어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꼭 돈이 되어야만 구입을 하고 돈이 되지않으면 구입을 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취미라기 보다는 환가에 너무 치우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노력하는 사라은 즐기는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즐기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각자의 취미생활이기에 가타부타 말하는 것이 부적절하지만 좀 더 여유롭게 즐겁게 즐기라는 말을 아끼고 싶지는 않다.

출처 : 한국춘란 , 춘란질병, 사진, 등산/형재우
글쓴이 : 형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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