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 이은상
수집어 수집어서 다 못타는 연분홍이
부끄려 부끄려서 바위틈에 숨어 피다.
그나마 남이 볼세라 고대 지고 말더라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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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4·19날에
이영도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 날 스러져 간
젊은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에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山河).
-시조집<석류>(1968 이호우와 공동시집)
<▲도봉산 다락능선 가는 길'진달래'>2012-04-015
출처 : 삼각산의 바람과 노래
글쓴이 : 흐르는 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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