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사람들
최의상
삼각산 기슭의 대청도는 유배지며, 27km의 해안선, 7개의 백사장
1km의 해안 사구, 천연기념물 66호의 자생 동백이 있다.
이곳에서 자란 大靑島 어린이들이
바다가 전부라고 하면
바다는 그들의 세상인 것입니다.
사면이 바다인 대청도
하늘이 주시는 것을
받을 뿐입니다.
이는 대청도 사람의 수치가 아닙니다.
이는 대청도 사람의 고집이 아닙니다.
살아온 역사입니다.
바다의 물맛이
참으로 짜다고만 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 산기슭에 사구가 생성하니
대청도의 마지막을 告할까 두렵소.
역사의 한 줄로.
1988. 대청도에서
대청도에는 사막이 날로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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